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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홍철 Nov 18. 2024

오바마의 리더십 10 계명


  지난주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지요. 인도계 흑인이며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는 흑인과 유리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프리카계 흑인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재선에도 성공하여 총 8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였지요.


  미국에서 흑인이 대통령이 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임까지 성공하고 2009년에는 노벨 평화상도 수상하였지요. 개인적으로 오바마의 정책과 리더십 스타일을 지지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전부터 강조한 ‘리더십의 10 계명’은 유명하고, 지금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금과옥조입니다.


첫째는 신뢰는 리더십의 기본이다.

둘째는 변화와 혁신 정신을 추구하라.

셋째는 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하라.

넷째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려라.

다섯째는 약점도 강점으로 승화시켜라.

여섯째는 비범함으로 평범함을 실천하는 리더가 되어라.

일곱째는 창조적인 상상력을 가져라.

여덟째는 부드럽고 편안한 리더가 되어라.

아홉째는 인간적인 관계 형성에 노력하라.

열째는 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능숙하게 구사하라.


  하나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리더십의 덕목입니다. 비단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어느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가 견지해야 할 내용들입니다. 특히 오바마는 말을 잘하고 설득력 있는 리더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정치에서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유념해야 할 대목인데, 지금 정치권에서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질 낮은 언어들이 유통되고 있지요.


  오바마는 ‘보수적인 언어로 진보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설득력의 달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스로의 능력을 과장하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중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바마가 남긴, “의미 있는 변화는 항상 일반 대중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리고 함께 일하는 시민들이 엄청난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유명한 말은 정치인이나 공직자 모두가 깊이 새겨야 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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