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준비를 함에 있어서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게 존재할까?
성장이 막혔을 때? 좋은 제안이 들어왔을 때? 회사의 미래가 어두울 때? 이 길이 아니다 싶을 때? 등등 각자의 이유가 다를 수 있지만 이렇게 이직을 결심하는 순간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직을 결심할 때 준비해도 늦지 않은 걸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직을 결심하고 나서 이직을 준비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직을 하고 싶음에도 막상 이직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이유야 간단하다 이직을 결심하고 시도하려는데 준비된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힘들게 이직을 결심했는데, 막상 아무것도 없는 그 상황이 주는 압박감을 견디기 쉽지 않다.
나도 느껴봤지만 이직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의 수준이다.
물론 늦었다는 게 아니다.
"쉽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은 참고 참다가 결심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이직을 결심했는데 막상 준비한 게 없다면 이미 내려놓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직에 성공할 때까지 회사에 다녀야 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다닐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하게 되면 시간이 배로 걸릴 거 같아서 퇴사를 하고 이직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직을 준비하는 게 쉬울까?
웬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참고 다니면서 이직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내 경험에 빗대어 보자면, 퇴사하고 이직하기까지 약 7개월이 소모되었다.
나는 당연히 1~2개월 만에 성공할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준비할게 많고, 많은 시간이 필요해 7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모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듣거나 읽어보면 당연히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짧게는 바로 되는 사람도 있고 길게는 몇 년이 소모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불확실성"이 굉장히 어려운 점이다
만약 내가 이직을 결심하고 회사 다니는 걸 유지하면서 준비를 했다면 얼마나 걸렸을까?
하루의 모든 시간을 준비에 쏟았는데도 저 정도 걸렸던걸 보면 아마 몇 년은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리스크를 지고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직장에 첫 출근을 하는 그 순간부터 이직준비를 실시하면 된다.
항상 우리는 퇴사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앞서 이직을 결심한 순간만을 예시로 들었는데, 직장인에게 있어서 불가피한 상황도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요즘 화두인 희망퇴직이 있을 수 있고, 갑작스럽게 괜찮은 제안이 들어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순간을 위해 항상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직준비는 생각보다 할 게 많다는 점을 잊지 말자.
그리고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이직준비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고민 하나하나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누군가 추상적인 질문을 던졌다면 평소에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대답하지 못할 테고,
면접 때 역시 평소에 생각한 내용이 아니기에 아무리 외워 갔어도 깊이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리 준비를 함에 있어 하이 리턴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리스크는 없는데 시간을 벌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베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항상 주변에서 흔하게 듣는 말들이 있을 것이다.
하루에 1시간씩, 30분씩, 10분씩이라도 영어단어를 외운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말들과 다를 게 없다.
그저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이직 준비를 시작해 보자.
잊지 말자.
기회는 준비가 된 자만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