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끼리 거래 하는 세상이 열렸다

아무도 관심이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by lukas

이제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드를 짜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이제는 AI가 대신 흥정을 시작했다.

Anthropic이 재미있는 실험을 공개했는데, 이름도 정말 단순하다 Project Deal.

굉장히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꽤나 인상 깊게 읽었다.

간단히 말하면, 회사 안에 작은 중고거래 시장을 만들고, 직원 대신 Claude가 물건을 사고팔게 한 실험이다.


Anthropic SF 오피스 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직원들은 Claude와 먼저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뭘 팔고 싶은지, 얼마에 팔고 싶은지, 뭘 사고 싶은지, 협상 스타일은 어떤지 알려줬다.


그다음부터는 완전하게 사람이 빠졌다. 각 직원의 Claude 에이전트가 협업 툴 Slack 안에서 물건을 올리고, 제안하고, 반대를 하고, 가격을 흥정하고, 거래를 확정했다.

사람이 중간에 승인하지 않았다. AI가 사람을 대신해서 시장에 들어갔다.


결과는 생각보다 현실적이었는데, 60여 명의 Claude 에이전트는 500개가 넘는 물건을 대상으로 총 186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전체 거래 규모는 4,000달러가 조금 넘었다. 물론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중요한 건 자연어로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들이 실제 물건을 두고 협상하고, 가격을 정하고, 거래를 닫았다는 점이다. 이건 단순한 챗봇 실험이 아니었다.


쉽게 말하면 AI가 경제 행위의 대리인이 가능하다는 실험이다.


나는 이 실험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세 가지라고 판단한다.

첫째, AI 에이전트 시장은 작동한다.

둘째, 좋은 모델을 가진 사람이 더 좋은 거래를 한다.

셋째, 사람은 그 차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세 번째이다. Anthropic은 네 개의 시장을 병렬로 돌렸는데, 어떤 시장은 모두 Claude Opus 4.5가 협상했고, 어떤 시장은 Opus와 더 작은 모델인 Haiku 4.5가 섞였다고 한다.


결과는 꽤 명확했다. Opus가 더 좋은 거래를 했다.

같은 물건이라도 Opus가 판매자일 때 더 비싸게 팔았다. 구매자일 때는 더 싸게 구매를 했다.


예를 들어 같은 접이식 자전거를 Haiku는 38달러에 팔았고, Opus는 65달러에 팔았다. 같은 물건, 같은 거래 상대인데 모델이 달라지자 가격이 달라졌다.


이건 앞으로 꽤 큰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AI를 생산성 도구로 보고 있었다.


누가 더 빨리 글을 쓰는지, 누가 더 빨리 코드를 짜는지, 누가 더 빨리 자료를 정리하는지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질문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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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사람. 삶 자체를 자동화 중입니다. 자동매매봇, 부동산트래커, 콘텐츠 제작까지AI 에이전트와 함께 1인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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