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피아노 각각의 샤콘느.
Chaconne : 16세기 에스파냐에서 생겨난 느린 템포의 4분의 3박자의 무곡.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정립된 기초, 그리고 그 위에 쌓은 연주자의 해석.
두 개의 정제됨에서 나오는 결과물.
천재들이 하는 연주이니 달리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그저 넋을 빼고 홀려 들을 뿐.
다만 요즘 드는 생각.
예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자신만의 독창성 해석, 아이덴티티지만.
인간의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낸, 기술적으로 완벽한 구현을 마주하게 되면
어느 순간 경외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다.
물론 기술적 스킬이 완전히 체화 되어야 그 위에 자신의 해석을 세울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얼마나 대단한 기술인지 느끼지 못하고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예술이라고 한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경화 KyungWha Chung] 바흐: 샤콘느 Bach: Chaconne from Partita No 2 in d minor, BWV1004
https://www.youtube.com/watch?v=1F7c8zIhBGg
[임동혁(DongHyek Lim)] - J.S.Bach-Busoni / Chaconne in D minor BWV1004 / KBS20080403
https://www.youtube.com/watch?v=S-FtpvhWV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