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뭐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맛에 로또를 한다.
당첨되기 전 20억을 기준으로 뭘 할까 계획을 세우고 고민도 해본다.
남편은 하릴없이 무슨 짓이냐 핀잔을 준다.
(당첨되면 너부터 학~ 씨!)
20대에도 엎드려 작은 노트에 로또가 당첨되면 뭘 할지 끄적였다.
그때는 집을 사고 차를 사겠노라 적었던 거 같다.
기억에 어떤 집을 살 것인지 무척이나 구체적이었다. 나름 진지했던 모양이다.
놀라운 건 나는 그때 그려둔 집을 짓고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차 역시 상상했던 모습에 가까운 것을 몰고 다닌다.
그러니 앞으로의 나의 삶에 대해서도 계속 그려나가 볼만하지 않은가!!
20년 후에 로또가 되지 않더라도 내가 꿈꾸고 그리던 모습으로 살고 있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