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주와 설탕을 뿌려 배추벌레를 잡았던 그 어린 모종들이 죽지 않고 자랐습니다. 20 포기의 양배추들의 속이 찼습니다. 외출이 많았던 요즘은 벌레들도 없어 손이 가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비가 적당히 와 물도 주지 않았으니 저절로 자라주었지요. 우리는 양배추의 결구된 쪽 말고 푸른 부분을 잎을 샌드위치 패티로 만들어 먹기 때문에 아직 한 포기도 수확하지 않았습니다.
국화도 싱싱하게 잘피어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년에 자기들에게도 나누어 달라고 합니다. 꺾꽂이로 수를 늘렸으니 내년에 나누어 주겠다고 합니다. 상추도 쑥갓도 아직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남쪽지방이라 아직은 성장하고 있습니다.모처럼 여유로운 하루입니다.
올해 11월은 퇴직 후 20개월 중 가장 바쁜 달이었습니다. 2,3.4.5일은 가을단풍여행을 떠났습니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 전북 무주의 적상산 전북 남원의 뱀사골을 다녀왔습니다. 일단 예쁜 단풍을 구경을 하니 행복한 날이었어요. 그날 저녁에 사진과 글을 밴드에 올립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월간지에 보낼 원고를 써야 합니다.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수정하는 기간이 깁니다.
6일 집으로 돌아와서 7,8,9,10일은 우리 동네서 열리는 고흥유자축제에 참여했어요. 오전에는 집안일 1시부터 행사장 구석구석 다니며 체험행사에 참여했어요.여러 문화행사 특히 음악회에 흠뻑 빠졌지요. 모든 체험은
고흥귀농귀촌행복작가단으로서 그린대로라는 귀촌귀농 통합플랫폼 홈페이지에 올립니다.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백대명산차박도전기와 브런치스토리 세도 틈틈이 글을 올립니다.
또 하나 결실을 맺을 일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고흥평생학습관에서 하모니카 수업을 하는데 11월 27일 성과발표회가 있답니다.
총무로서 모자구입하고 음악파일북 구입하고 형광펜도 구입하는 등 잡무도 했습니다. 하모니카. 수업은 10회 정도 받았는데 정확한 소리 내 기도 힘들고 복식호흡으로 깊은 소리를 내기가 힘들었지만 초급반수강생은 8명 중 3명이 참가하는데 저도 참가했습니다.
우선 박자와 음정만 틀리지 않게 연습했어요. 해는 져서 어두운데. 현제명의 고향생각과 가련다 떠나련다 유정천리입니다.
고향생각은 느린 곡이라 별문제 없이 하지만 유정천리는 애드리브도 있고 간주 박자도 힘듭니다.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가장 큰일은 월간지 원고 작성과 수기응모하는 일입니다. 13번째 글을 쓰지만 여전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눈으로 읽고 문장 앞뒤도 바꾸고 내용 삭제, 추가등 나름 꼼꼼하게 검토한 뒤 보냅니다.
고흥이라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체험수기 공모전도
11월 20일까지 마감이었습니다. 그수기공모전도 참가했습니다. 18일부터 일본여행이 잡혀 있어 기일 안에 다해야 하니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요. 그래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완성했습니다. 보내고 나니 온몸에 진이 빠졌지요.
이 가을 우리나라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들이 많습니다. 북에서 남으로 옮겨오는 단풍시기를
놓치기 우리가 해마다 찾던 전북 고창 선운사와 문수사 단풍을 보고 왔어요.
외국으로 나가는 가슴 떨리는 첫 배낭여행
언어와 장소가 낯선 곳이지만 잘 적응하고 돌아왔습니다.
18, 19,20,21일 일본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왔습니다.그런데 힘 빠지는 일은요?
수기에 당선되면 상금이 있었거든요. 그 상금을 타면 일본여행 한번 더 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수기응모작의 수가 적다고 아예 심사를 안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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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은 집에서 푹 쉬고여독이 풀리자 25일은 광주 무등산 단풍터널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또 고흥귀농귀촌sns행복작가단의 글을 쓰기 위해 천경자탄생 100주년 기념전시회를 하는 고흥아트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글을 올리고 하모니카 연습하고 드디어 27일 성과발표회를 했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완전 클린연주를 했습니다. 이것 또한 귀농귀촌 행복닥가단 원고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낼까 걱정했던 일들을 모두 완벽하게 처리했습니다. 오늘 귀농귀촌SNS행복작가단 실적만 제출하면 됩니다.
오늘은 고흥의 단풍명소인 금탑사 단풍나무길 다녀왔습니다. 단풍나무길을 지나면 금탑사비자림과 천등산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금탑사비자나무숲도 보고 싶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단풍나무길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폭설이 내렸다 합니다. 여기는 비는 오락가락하고 올해들 어 제일 추운 날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