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동기부여 필독서
요즘 출판 계약 후 원고를 작성하면서 글 쓰기가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평소에 주기적으로 작성하던 블로그나 SNS에서 사용하던 필력까지 끌어모아 원고 집필에 집중하고 있는데, 분량도 처참하고, 내용도 빈약하며, 문맥도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계약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어 부담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내의 심부름으로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을 집어 들고 대출했습니다. 책이 새 책처럼 깨끗했고, 분량도 얇았습니다. 이 책을 다 읽는 데 약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읽고 나서는 마음에 들어서 결국 소장하기 위해 따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독서의 원동력이 필요할 때 찾아 읽는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부자의 독서법", "하루 10분 독서의 힘", "독서 천재가 된 홍 팀장" 같은 책들입니다. 책을 멀리하고 의지가 떨어질 때마다 잡는 책들입니다. 그런데 글쓰기에 있어서도 이런 책들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역할을 해주는 책이 바로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 역할을 해줄 또 다른 책을 발견했습니다.
독서의 완성은 글쓰기라고들 합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만의 가치관이 생기게 됩니다. 머지않아 자신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게 되죠. 그 불특정 다수와의 토론을 시작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입니다.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이 그 역할을 했지만, 요즘은 SNS나 블로그가 그 역할을 대부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내 생각을 공유하고 평가받으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생각이 단단해지고 나를 완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개발자가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많은 코드를 읽어야 합니다. 코드만 작성하다 보면 매일 같은 코드만 나옵니다. 다른 코드를 보고 내 코드와 비교하면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취하는 과정을 통해 코드 품질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작가들 역시 대부분 다독가입니다. 많은 글을 봐야 글이 나옵니다. 그래서 독서의 완성이 글쓰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글을 써야 할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메신저, 이메일, 보고서, 티켓 등 다양한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어떤 글이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신의 업무 성과와 역량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고, 쓰임새가 달라지며, 처우와 사람이 달라집니다.
결국, 글쓰기를 잘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저로 인해 동기부여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