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는 편지
(사진출처 : www.instagram.com/ni_and_ka)
스스로가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신경 쓰지 않는 만큼
남들도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기억해
오늘 얼굴이 좀 부은 것 같아,
화장이 들떴어,
옷이 어울리지 않아, 같은 외적인 고민은
고민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을 정도로
남들에겐 인지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릴 것들이란 걸 기억해
누구 씨 오늘 좀 어떤 것 같아 라고 변화를 알아채고
말까지 건네주는 사람이 있을 때
단지 오지랖이 넓어 그러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애정 혹은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 걸 기억해
애정이라 감사할 이유도
악의라 슬퍼할 이유도 없음을 생각해
우리가 함께 마주치는 공간 안에서만 일어날 뿐
보고 있지 않을 땐 먼지보다 생각하지 않을 뿐이야.
만약 당신의 존재가 그에게 먼지 이상을 차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얻게 된다면 축하해.
별 볼 일 없는 일상에 사건이 커질 조짐이야.
심심한 것보다는 낫다고 그래서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축하해
썸과 쌈(싸움)은 한 끝 차이지만
그것만큼 흥미진진한 일은 없잖니
남들의 시선에 끙끙 앓지 마.
아픈 냄새는 귀신같이 얕잡아보는 사람들이 들러붙을 뿐이야
자신만 믿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나는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울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