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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형 Feb 26. 2024

로봇이 지배하는 미래형 회사

네이버 랩스 각세종 탄생

'각 세종'이 제시하는 데이터 센터의 새로운 미래




 데이터 센터란?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드라이브, 네트워크 장비 등 IT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컴퓨팅 인프라가 있는 곳으로, 회사의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물리적 시설을 뜻합니다. IT 운영을 확대하거나 비즈니스가 성장할 시에는 필요한 장비의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대규모 장비와 기술을 한 곳에 위치시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사용합니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흐름은 다음 사진과 같습니다. 최근 데이터 생성량이 확대되고, 데이터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AI와 암호화, 클라우드 게임 등의 데이터 수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의 데이터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세종 전경 출처 네이버

 이와 같이 데이터 센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랩스의 ‘각 세종’이 설립되었습니다. 각 세종은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지로, 기존의 네이버 내부 데이터만을 다루는 ‘각 춘천’ 데이터 센터와는 목적과 규모에서 차별화됩니다. 각 세종은 단일 기업의 데이터 센터로는 대한민국 최대 서버 수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각 춘천의 약 6.75배이며,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 배라고 합니다.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크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세종은 무중단, 무사고, 무재해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한 전력 시스템 구축으로 모니터링하며 내진 특등급 설계를 적용하고, 외부 건물 보호와 물리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합니다.




 각 세종은 로봇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끼리 소통하고, 작업을 조율하며 서버를 제어한다고 합니다. ‘가로(GaRo)’는 자율운송 로봇으로, 데이터 센터 곳곳으로 고중량 서버와 자산을 운송하는 로봇입니다. 건물 내부 곳곳을 가로로 이동하며 다닌다 하여 붙어진 이름입니다. 가로가 있으면 세로도 있어야겠죠. ‘세로(SeRo)’는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으로, 가로가 서버실에서 가져온 자산을 받아, IT 창고에서 자산 입출고에 대한 적재를 정확하게 수행한다고 합니다. 또 알트비(ALT-B)라는 자율주행 셔틀도 운영하여, 광활한 데이터 센터 각 세종 내 주요 거점들의 스테이션 키오스크에서 호출하면 바로 승하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산을 운송 중인 '가로(GaRo)' 출처 네이버



자산 적재를 수행하는 '세로(SeRo)' 출처 네이버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ALT-B)' 출처 네이버



각 세종의 로봇들 관련 소개 영상(40초)

https://www.youtube.com/watch?v=FPKqhrY1-jE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각 세종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구조는 아니라고 합니다. 로봇을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최소 30~50%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양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데이터 센터로, 자연 친화적 건축물, 냉각 효율 극대화, 에너지 재사용 등 높은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체개발한 NAMU3는 산바람을 활용한 친환경 냉각 기술이라 합니다. 또 폐열을 활용한 스노우멜팅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재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는 데이터 센터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 및 처리의 기능을 넘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네이버랩스의 각 세종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지능적이고 자율적인 기술의 집약체로서 데이터 센터의 미래를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최첨단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인간의 개입 없이도 서버의 운영과 관리를 맡아,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합니다. 더불어 친환경 기술의 적용은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도, 데이터 센터의 성능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업들에게 데이터 관리와 처리, 그리고 인프라 구축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며, 데이터 센터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곳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자동화된 미래 기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각 세종의 성공은 데이터 센터의 설계와 운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디지털 세계의 핵심 인프라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며, 기술의 진보와 환경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 중요한 단계를 마련합니다.




출처      

데이터센터 톺아보기 (1) 중요성과 운영방식

데이터센터 톺아보기 (2) 시장흐름 및 현황

데이터센터 톺아보기 (3) 건립 쟁점

건설업계도 AI 열풍 올라 타, 삼성물산 GS건설 SK에코 데이터센터 사업 전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오픈

[르포] 네이버 '각 세종' 오픈… "친환경·고효율·안정성 갖춘 데이터 요새"

데이터센터 각 세종 홈페이지

[르포]"미래 네이버의 심장"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 가보니

[르포] 로봇이 서버 구축하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설치·유지보수 작업 시간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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