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막상 영화가 짧으니 아쉽다.

'모아나2'를 보고나서...

by Unsalty Salt

나는 디즈니를 어렸을 때부터 참 좋아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디즈니 영화에 나온 OST도 자주 듣는 편이다. 다행히 아내와도 디즈니 영화를 보는 것은 취향이 맞아 가끔 예전 영화들도 같이 다시 본다. 모아나는 디즈니 영화 중에서도 기억에 남은 노래가 매우 많은 영화이다.

이번에 2가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던 11월 초에 속초에 휴가를 가서 아내와 1편을 같이 봤는데, 위키드를 보러 가니 모아나 2도 예매 사이트에 떠있어 바로 슈퍼 플랙스 관에 예약을 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에서 폐쇄적이었던 섬을 바다에 개방적이게 바꾼 모아나는 선조의 뜻을 이어받아 다른 섬에 있는 사람들을 찾고자 한다. 그러나 쉽게 찾아지진 않았지만, 저주를 받아 가라앉은 섬을 찾는다면 다른 섬들과 물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계시를 받게 된다. 쉽지 않은 여정이기에 선원들도 모집하여 같이 출항하게 된다. 어려움이 생기지만 생각보다 쉽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싱겁게 끝이 난다.


나중에 보니 영화 길이가 100분으로 요즘 나온 영화치곤 굉장히 짧아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모아나 동생이 나오는데 너무 귀엽게 잘 표현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나왔다. 음악은 1에 비해 아직까지는 기억에 남는 노래는 없다. 계속해서 들어보고 또 영화를 보게 흥얼거리는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굳이 영화관에서 안 보고 OTT에서 봤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지만, 가족들끼리 보기에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페라 입문자들을 위한 친절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