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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Oct 28. 2024

없는 것 말곤 다 있다. (미국 4일차-4)

'The Strip'에 다녀와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첫날밤을 그냥 자기 아까워서 밖으로 나왔다. 시간은 늦었지만 라스베이거스의 시간은 이제 시작인 듯했다. 길거리엔 사람이 많았고, 삼바 옷을 입은 여성들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대마로 추정되는 냄새가 많이 났다.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거리이며 카지노와 호텔들이 몰려있는 이곳을 The Strip이라고 한다. 엄격하게 분류하자면 Las Vegas Boulevard 도로 중 'Welcome to Fabulous Las Vegas' 표지판과 Sahara Avenue 사이를 의미하나 보통은 그 구역 전체를 지칭하는 Resort Corridor와 혼용해서 사용한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동안 갔던 곳들을 시간과 상관없이 나열하고자 한다.


New York New York

장난감 성은 엑스칼리버 호텔이다.

뉴욕뉴욕 호텔은 엑스칼리버 호텔 길 건너에 있는 첫 호텔이다. 바로 앞에는 MGM Grand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축소판이 높게 솟아 있어 누가 봐도 뉴욕이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동부의 대표 도시를 옮겨놓은 만큼 동부의 대표 햄버거집인 Shake Shack 버거집도 입점해 있다. 빌딩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Big Apple Coaster'라는 롤러코스터도 운영하고 있다.


Bellagio

벨라지오 호텔은 Fountains of Bellagio로 더 유명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있는 곳 중에 하나는 이 벨라지오 분수이다. 1998년도에 4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만든 이 분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이다. 두바이 분수가 생기기 전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였던 이곳은 15분-30분에 한 번씩 공연을 한다. 공연 시간도 꽤 길어서 밤 되면 굳이 시간 맞춰서 갈 필요 없이 자주 볼 수 있다.

호텔 내부는 멋진 정원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낮에 자연광을 받으면서 보면 이곳이 사막 속 호텔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돈의 힘을 느낄 수 있다.


Planet Hollywood & Paris Las Vegas

벨리지오 호텔 맞으편에 있는 두 호텔이다. 플레넷 할리우드는 안에 고든 램지 버거를 포함하여 여러 식당들이 있는 몰 같은 느낌도 많이 난다.

그 옆엔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과 개선문, 파리 오페라 하우스 등 의 레플리카로 잘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의 과학자로 열기구를 초기 버전인 Montgolfier balloon도 옆에 있다. 에펠탑은 올라갈 수도 있어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보고 싶으면 가볼 만하다.


Flamingo Las Vegas & The LYNQ

플라밍고 호텔은 그냥 지나가는 길로 들어갔다. 통로에 LOVE sign이 있다고 한다. LINQ 호텔에는 Zipline과 High Roller라는 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다.

옆으로는 차가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가 있으며 식당들과 기념품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Ceasars Palace

로마시대를 콘셉트로 한 호텔이다. 내부도 여러 동상들이 있다. 앞에는 그린 페리 가든으로 나무들을 예쁘게 꾸며놓았다.

로마답게 트레비 분수도 하나 만들어 놓았다.


The Venetian Las Vegas

이 호텔은 이탈리아에 있는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한 호텔이다. 그래서 실제로 곤돌라가 실내외를 다 둘러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실내에도 하늘이 있어 실제 베네치아와 같이 야외와 같은 느낌을 준다.


The Mirage

미라지 호텔 앞에는 벨라지오 분수와 같은 공개된 볼거리가 존재한다. Mirage Volcano에서 한 시간마다 화산쇼를 진행한다. 엄청난 스케일은 아니지만, 지나갈 때 시간을 맞춰간다면 재밌는 구경을 할 수 있다.


더 위로가면 고급진 더 팔라초 앳 더 베네치안(The Palazzo at The Venetian)과 윈 라스베이거스(Wynn Las Vegas), 더 남쪽으로 갔으면 이집트 콘셉트의 록소 호텔(Luxor Las Vegas)도 볼 수 있었겠지만 적당히 사이에서 만족하면서 돌아다녔다. 다음에도 간다면 새로운 명물인 The Sphere와 함께 저번에 못 본 곳들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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