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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기사 제목 하나를 발견했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뉴욕 왕복 유류할증료만 112만 원.'
항공권 가격이 아니라 유류할증료가 112만 원이라니..
잠깐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항공권 값에 유류할증료, 공항세, 각종 수수료까지 더하면 서울에서 뉴욕을 왕복하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이 300만원을 가뿐히 넘긴다. 직장인 한 달치 월급을 비행기 티켓값에 고스란히 써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 여행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문득 몇일 전 친한 지인들과 저녁 자리에서의 대화가 떠올랐다.
이런저런 근황 이야기가 오가다 자연스럽게 여행 얘기로 흘렀는데, 다들 한 마디씩 꺼냈다.
'요즘 유럽 비행기 값이 너무 올라서 이번 가족여행은 취소했어.'
'맞아. 나도 여름휴가때 갈려고 뉴욕 항공권 알아봤더니 왕복 300만 원이 넘더라고.'
'그래서 나는 지난주에 그냥 제주도 다녀왔어. 근데 막상 가보니까 진짜 좋더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코로나 이후 일상이었던 여행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5월부터 유류할증료가 최고등급(33단계)으로 상향 적용되면, 이 같은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있다.
유가상승은 유가에 가장 민감한 항공유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항공유 가격 상승은 유류할증료라는 명목으로 비행기 티켓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다. 여행 경비에서 비행기 티켓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만큼 여행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유류할증료가 뭐길래 다들 난리인걸까?
항공기 운항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연료비다. 하지만 유가는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항공사는 유가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매우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 같은 리스크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다.
유류할증료에 미치는 요소는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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