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유일한 개국공신이 영전한 이유는?
오늘 갑자기 나온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대표이사 인사소식.
https://www.yna.co.kr/view/AKR20241126119700005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있던 신영재 대표는 게임회사 출신으로
이른바 하이브 2.0을 주도하던 인물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하이브식 멀티레이블 시스템, 하이브IM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바로 하이브 2.0 의 방식.
멀티레이블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다를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게임사업에 투자한 성과는 처참합니다.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408080258b&category=&sns=y
2020 10월 빅히트 상장 당시 임원구성.
재직 10년이상 빅히트 개국공신은 윤석준과 김신규뿐, 나머지는, 재직기간 1~2년 정도의 인터넷, 게임회사 출신, 유일한 엔터회사 출신은 민희진 뿐입니다.
현재, 저중에 아직까지 임원으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게임회사, 마케팅/홍보 출신들이네요.
https://news.bizwatch.co.kr/article/mobile/2020/10/16/0011
신영재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2027년 3월 28일 까지 입니다..
그렇다면, 신영재 대표는 잘린 것이냐?
하이브에서는 이미 회사를 여름에 새로운 저작권 관련 회사를 하나, 해외(일본)에 설립. 대표자리에 신영재 대표를 선임하였습니다. 신영재 대표는, 앞으로 그 회사 업무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 대표로 취임한 신선정 실장.
그동안 빅히트에는 재직 중인지 근황이 궁금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뜬금없이 CEO자리에 오르게 되어 놀랐습니다.
요즘 따로 듣는 노래는 없고, 평소에도 연습생들 연습곡을 주로 듣는다는 신선정 실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8392
신선정 하이브 트레이닝 앤 디벨롭먼트 사업실장은 2010년 평사원으로 빅히트에 입사한 인물로,
BTS멤버들의 발탁부터 관여한 개국공신으로 알려져있습니다만. 빅히트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던 이유? 비결은, 빅히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데요.(2020년 현재)
BTS 성공과정을 함께한, 개국공신이라고 알려진 윤석준, 최유정, 김신규
3명 모두 지금은 빅히트를 떠났습니다.
하이브에서 지분을 정리하고 쫓겨나거나(최유정 전 빅히트 부사장)
해외지사 대표으로 발령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윤석준 전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하이브이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두문 불출 (김신규 전 빅히트 대표)
이들의, 공통점은, 빅히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개국공신이 아니었던 사람은 지분 56000주를, 강제포기 당하고 떠난 채은 이사가 있네요. )
(당시 직원 1명으로 기록된 사람은 프로듀서 피독)
평사원 출신으로, CEO자리에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이 하이브에서 나온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 인 것 같습니다.
혹시, 하이브의 큰 숙제인 BTS와의 재계약 때문인가? 멤버들과 지금 사장이 사이가 안 좋은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재계약 여부에 사장이 누구던, 얼마나 영향을 줄까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빅히트라는 회사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게임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어려우진다는 남자 아이돌 연습생 인재를 뽑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개국공신이자 BTS를 발굴해낸 인물을 대표로 세운다는 것은 의미가 있겠죠.
얼마 전, 빅히트 뮤직이 갑자기, 10대 랩 트레이닝 스쿨을 연다고 공개했었는데, 같은 맥락이었으면 좋겠네요.
재벌의 족벌 경영을 비난한다고 해서, 그 기업이 망하길 바라는게 아니듯.
어쨌던, 현재, 하이브가 국내 엔터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만큼, 장기적으로 관점으로 볼때는, 하이브의 오너리스크 문제, 타 분야 산업의 논리를 도입해서 생겼던 문제와 부작용을 바로잡아서 정상 궤도로 수정해서 다시 엔터분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