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7. 10. 발매
[앨범 소개]
꼭 전하고 싶은 말, 누구 하나 버릴 인생이 없기에
[Credit]
Composed by 한요한
Guitar 한요한
Recorded by 한요한, 한찬영
Mixed, Mastered by 한요한
Cover Photo by 송사무엘
-
곡을 쓰게 된 계기
정말 특별한 계기가 없었던 곡이다. 감성이 풍부하던 어느 날, 기타를 치다가 자연스럽게 작곡한 곡이다. 어쩌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율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피조물인 나로서는, 모든 영감이 창조자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곡을 연주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 몇 번 공연에서 연주한 적이 있었는데, 듣는 이들도 비슷하게 느낀듯했다. 곡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담기자마자 미루지 말고 발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몰입, 전달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것은, 잘하려 할수록 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음악적 지식과 연주적 테크닉에서 보여줄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늘 보여주려 힘쓰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곡을 쓸 때 꾹꾹 눌러 담았던 내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선 계산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그 곡을 썼을 때의 감정에 몰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기하게도 몰입의 결과는 청중의 반응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
누구 하나 버릴 인생이 없기에
이번 곡을 녹음할 때는, 완성도보다 감정 몰입에 모든 초점을 맞추었다. 약간의 잔실수는 있었지만, 눈물을 쏟으며 녹음했기에 수정하고 싶지 않았다. 곡을 녹음하던 중 최근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가 떠올랐다.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멸시 천대를 받았던 사마리아 여인, 또한 다섯 남편에게 버림받고 여섯 번째 남편과 살면서도 결핍되어 있는 그녀는 일곱 번째로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인 예수님을 만나 그녀의 인생이 새롭게 되는 이야기다.
그 어떤 인생일지라도 모두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그 사랑이, 이 곡의 제목과 너무나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녹음을 할 때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떨리는 손과 숨소리, 그 현장이 모두 담긴 음원이다.
많은 프로세싱을 거치지 않고 원본과 가까이 작업하여 발매한 곡이다. 또한 곡의 커버 사진도 미리 예비되어 있었다. 이 곡의 커버 사진을 구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 곡이 너무 좋다고 댓글을 단 친구가 있었는데 하필 그 친구가 사진작가였다. 내가 이 곡을 녹음했을 즈음 그 친구가 찍었다던 노을 사진을 받았는데, 내가 원하던 커버사진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일치했다.
-
전달이 되었으면
내가 받은 그 선율, 우리 모두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많은 사람이 아닐지라도 단 한 사람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그 사람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버릴 인생이 없기에, 당신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