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온 세상이 이 빨간색으로 뒤덮인다. 아마 산타클로스의 옷 색깔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왜 산타의 옷은 하필 빨간색이며, 그는 어린아이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는 선물을 주는가? 이 사실이 기독교 복음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가장 큰 목적은, 우리 인류의 모든 죄를 씻겨내기 위함이었다. 죄에 대한 대가로 그는 피를 흘리셨고, 우리는 그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대가 없는 선물인 것이다.
또, 우리는 왜 그토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가? 눈이 오면 이 세상의 얼룩진 것, 더러운 모든 것들이 하얗게 뒤덮인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죄가 씻겨진 우리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사1:18] ...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
참 신기하게도 온 세상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항상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이웃을 돕는 것, 서로 사랑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리고 반짝이는 불빛이 거리에 가득하며, 곳곳에는 빨간색 장식들이 수놓아져 있다. 또 하얀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모두 무의식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고 있지 않나 싶다.
비록 국가가 다를지라도, 인종이 다를지라도, 종교가 다를지라도, 이념이 다를지라도 하나님에 의해 귀하게 창조된 우리의 영혼은 모두 똑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며 그분을 만나길 원하는 듯하다. 사랑의 그분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시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