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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by 써니소리

아이유의 '어른'이라는 노래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엔딩곡으로 쓰였다.

이선균 배우에 마지막 가는 길에도 추모곡으로도 쓰였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딱히 어릴 때와 변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세상은 어른이라며 더 성숙된 모습을 요구한다.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생각하고 버티는 일이 제법 많다.


어릴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 요새는 주변에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아주 친했거나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멀리 지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친구들도 일부는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어쩌면 무소식이 오히려 더 모르고 살아가면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지 모른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어쩌면 꼭 알고 지내지 않아도 될 것을 더 알아야 되는 걸까.

그러고 성숙하지 않은 마음과는 달리 아무렇지 않은 척 그저 그렇게 담담한 척하고

견뎌내야만 하는 걸까.


아끼고 아끼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 하늘에 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밤하늘이 반짝반짝 더 빛나는 걸까.


그렇게 내가 어른이 된다는 것.

어떤 힘들고 아쉬운 일들이 닥쳐도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견디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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