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네가 원망스럽고 그립고. 고맙다.
벌써 시간이 흘러서 2년이 지난겨울이 왔어.
어때 거기는? 많은 별들을 만나고 사귀고 친절하게 또 챙기고 있겠지?
항상 빛을 내줘서 고맙다.
그리운 마음이 무뎌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계절이 변할 때면 생각이 나네.
네가 떠나기 전 간절하게 보내줬던 너의 아픔을 알아주지 못한 게 이렇게 죄책감이 되어 오래도록 아프게 될지 몰랐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고 괴롭다.
그래도 네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리고 너는 항상 현명하고 똑똑했으니 부디 너를 위한 선택이었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어.
너의 가족들과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졌어. 너의 아이들의 안부는 궁금하지만 아빠가 없는 슬픔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 아이들끼리만 연락하는 정도로 알고 있어.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지 않아?
많이 후회될 거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을 테고
너무 젊은 날에 가볍지 않은 무거운 선택 한 번으로 이렇게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게 너무 무섭지 않니?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면서 한 번은 큰 후회로 인한 되돌림을 한 번은 허락해 줬으면 좋겠어. 그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하늘에 가장 빛나는 별이 된 너에게.
항상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내가
어느덧 2년이 지난겨울에. 보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하늘에 안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