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집을 사지? 직접 지으면 싼데...

23화 화장실 바닥기초 수정하기!!

처음 바닥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할 때 화장실 부분은 단 낮춤을 하여 콘크리트를 양생 시킨다. 그 이유는 화장실의 바닥 높이가 다른 부분과 동일하거나 높으면 물을 자주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다른 공간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은 늘 그렇듯 변수와의 전쟁이다.

화장실 바닥의 단 낮춤 부분이 계획보다 크게 만들어져 일부를 메워야 했다. 어느 현장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수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생각이 나고 볼 때마다 생각이 나고 해결하기 힘든 후회를 하기 마련이다.

후회 없는 시공을 위해 정확하게 측정하여 작업에 들어간다.

실을 뛰워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고 벽돌을 놓아 기초 틀을 잡는다. 콘크리트 타설시 시멘트의 중량으로 인해 위치가 틀어지지 않도록 거푸집을 튼튼하게 구조하여 만든다.

그리고 시멘트 타설하고 미장을 하여 매끈한 표면을 만들면 된다.

시멘트로 공예작품을 만들기 위해 예전에 사 두었던 콘크리트 믹서기가 이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사실 삽질로 콘크리트를 버무리는 것에 질려서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그렇게 3일 양생을 시키고 거푸집을 제거하니 아주 만족스러운 화장실 바닥 기초틀이 만들어졌다.

아참 시멘트에 방수액 넣는 것을 잊지 않아야 더 좋다.

수도설비, 전기설비 작업 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나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반드시 체크하여 완벽하게 준비하길 바란다.

"순간의 편안함과 타협하지 마라!! 타협하다 후회한 사람 많이 봤다."

해야 할 것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반드시 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다음 이야기는 본격적인 설비작업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