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축구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발생한 '드론 염탐' 스캔들에 대한 충격적인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케빈 블루 캐나다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올림픽 기간 발생한 드론 염탐 사건은 그간 이어져 온 용납할 수 없는 잘못된 문화와 대표팀 내 관리 감독 부재의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은 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을 드론으로 염탐하다 적발되어 FIFA로부터 승점 6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팀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고, 삭감된 승점에도 불구하고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독일과 8강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와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원이 팀에서 제외됐으며,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직무가 정지됐다. FIFA는 이들 모두에게 1년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