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진스 찐팬 삼촌이로소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민희진 대표가 해임되고 나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9월 11일 라이브를 통해 밝혔다.
뉴진스 라이브(240911)
https://youtu.be/Fk8IXUa-5wI?si=kk4JGuGQGrVXlHnu
뉴진스가 2024년 9월 11일에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멤버들은 현재 소속사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밝히며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고 이 방송의 핵심은 최근 하이브의 경영진 변화와 관련하여 뉴진스 멤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을 직접 표현한 것이다.
뉴진스는 하이브의 대표였던 민희진 대표가 해임된 이후, 그들의 음악적 방향성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걱정을 표했다. 멤버들은 하이브가 대표 해임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그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들은 경영진과의 미팅에서 의견을 전달했지만,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들은 자신들의 창작물과 프로듀싱 과정에서 민희진 대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했음을 강조했는데 그들은 민 대표와 함께 작업하면서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었고, 그 관계가 그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하이브의 경영 변화로 인해 이 관계가 단절되면서, 그들은 창작 과정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뉴진스는 하이브가 자신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그들은 연습생 시절의 영상과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언급하며, 하이브가 이를 해결하지 않았고 적절한 조치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신변 안전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하이브가 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진스는 이 라이브를 통해 하이브가 자신들과 민희진 대표의 작업 방식을 존중하고, 민 대표가 경영과 프로듀싱을 통합하여 다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들은 하이브가 25일까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자신들이 원래의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시혁과 민희진의 갈등은 약 4~5개월 전에 민희진의 폭주하는 역대급 기자회견을 통해 완전히 큰 이슈가 되었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민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이유로 회사 감사 등을 통해 이 갈등을 먼저 터트렸고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의 8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모기업을 상대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 갈등에 있어 민대표는 뉴진스 베끼기를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하는 것에 대한 불만과 하이브 회사에서 뉴진스를 크게 지원하지 않고 차별하는 2가지 쟁점을 언급했다. 이것이 갈등의 커다란 2가지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진심으로 옳고 그름을 따져봐야만 한다.
뉴진스가 이 행동을 한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 정리
1. 여태껏 하이브에서 키워줬더니 배신하다.
2. 어차피 하이브라는 대기업에 게임이 안되는 감정적인 싸움으로 본인들이 더 멸망할 것 등
그에 대한 답변
1. 하이브에서 뉴진스를 키워줬더니 배신하다라는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틀린 내용이다. 하이브에서는 BTS같이 걸그룹을 키울만한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래서 민희진을 방시혁이 먼저 데리고 온 것이다. 이건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런데 하이브에서 뉴진스를 키워줬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본인들이 BTS 같은 걸그룹을 만들고 싶어 유명한 크리에이터 민희진을 데리고 왔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지 않는가. 만약 민희진 대표가 먼저 하이브에 제안을 해서 BTS같은 세계적인 걸그룹을 키우고 싶은데 도움을 달라라고 먼저 요청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이건 정반대의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키워줬더니 배신했다라는 내용은 완전히 틀린 내용이다.
2. 일각에서는 뉴진스의 행동이 너무나도 경솔했다고 언급한다. 되지도 않는 싸움에 왜 저렇게 유튜브 라이브를 하는지, 그리고 아직 어리니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만 너무 경솔한 것 아닌지라는 의견을 봤다. 나는 이렇게 주장하는 그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면 뉴진스 5명의 소녀들은 이 시스템에 저항하지 말고 순응하면서 하라는 것만 하는 걸그룹이 되라는 소리인가 묻고 싶다.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잘 정리해서 말을 하는 것이 사람인 것이다. 아티스트는 사람아닌가. 그녀들은 하이브의 돈만 벌어주는 기계가 아니다. 입이 있으면 말을 하라고 있는 것이고 저렇게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다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결과는 나중에 가서 봐야 알 수 있는 것이고 이럴 바에는 차라리 말을 하는 것이 그녀들에게 훨씬 나은 입장일것이다.
오히려 저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경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저런 대우를 받고 있는 5명의 소녀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앨범과 노래, 안무 등 그 수준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겠나. 나는 이 상태에서 참고 작업을 하여 공개한다면 그 전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100% 장담한다. 뉴진스 팬들은 그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1. 이 사태로 인한 하이브 주가 폭락
2. 현재 BTS가 없는 상태에서 하이브에서 가장 가치있는 그룹은 단연 '뉴진스'
3. 아티스트가 회사와 회장, 의장말에 순응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아티스트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과 지원해주는 회사와 의장이 맞는 것인가.
4. 하이브가 뉴진스의 발목을 잡는다면 과연 하이브는 뉴진스 팬을 생각하는 기업인가.
5. K-pop에 상당한 영향력 있는 뉴진스와 민대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K-pop 산업에 맞는 행동인가.
이 다섯가지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을 해본다면 답이 나온다. 하이브의 이 행동들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축구협회도 그렇고 배드민턴 협회도 그렇고 하이브도 마찬가지다. 회장, 의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약 30년만에 금메달이 나온 종목의 선수도 배제시키려고 하고 있고 회장이 맘에 들면 어떠한 절차도 필요없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하고 있고 하이브도 방시혁에 마음에 들지 않고 논리적으로 덤비는 사람이면 연예계업계에서 매장을 시키려고 하고 있다.
성숙된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행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들이 미성숙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이브가 진짜 생각이 있다면 아티스트의 의견을 100% 존중해야 마땅하다.
개인적으로 뉴진스 다섯소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너무 불쌍하다. 아직 20살도 되지 않은 소녀들이 4명이고 민지만 20대로 알고 있는데 이 세계, 이 업계의 더러움을 너무나도 빨리 알아버린 것 같아 좀 더 어른으로서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녀들의 목소리는 힘이 있다. 싸워서 이기긴 힘들겠지만 울림이 있다.
나는 그저 그녀들의 자유분방하고 끼가 넘치는 활동을 보고 싶을 뿐이다.
도대체 나 같은 사람의 권리를 누가 빼앗고 있는지 알아맞춰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