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가기 전 벼락치기 영어공부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말을 하지 않고 살기 힘들 듯이 호주도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말만 하고 살아갈 수는 있다. 그래도 비행기 타고 머나먼 곳까지 왔는데, 영어 한마디 안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외국에서 짧게라도 살아본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어떻게 영어 공부를 했는지, 호주 현지인들과 대화를 할 수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물어봤다. 왜 말이 안 되었냐면, 출국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착한 외국물 선배(?)이자 친구들은 친절히 알려줬다.
- 영어 문법책 사서 다 외워
- 미드 보면서 공부해
사실 영어 공부에 왕도가 없다. 그저 묵묵히 열심히 그리고 오랫동안 해야 한다. 현재 (2025년) 내가 생각했을 때는 최소 반년은 영어로 대화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야 호주에서 현지인 혹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나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호주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약 두 달 만에 비행기에 타야 했으니, 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도 나는 호주로 가야 했다. 내 영어 실력을 제외한 호주행에 필요한 다른 것들은 준비가 되었다. 부랴부랴 영어 문법책을 사서 공부하고,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다. 외국 뉴스를 들어보려고 시도했지만 내가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왔고, 기초지식이 전혀 없다 보니 오히려 잘 안 듣게 되었다. 그나마 한국인들이 하는 영화 소개 및 영어 공부 팟캐스트가 조금 더 쉽고 재밌었다. 말은 잘 못해도 귀라도 뚫어놓자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운명의 출국 날짜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