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사장이 말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설계 전략
커리어 빌딩 블록 활용 방법 A to Z
커넥팅의 저자 신수정(KT 부사장) 님은 커리어 패스가 아닌 '커리어 포트폴리오'로 접근을 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경험에서 쌓은 역량, 강점, 스킬을 '빌딩 블록'처럼 보유하면서 필요한 역할에 따라 이를 조립해 대응하는 것 즉 커리어 포트폴리오의 설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횡으로 계발하고 펼쳐 놓고 어떤 커리어가 필요할 때 이들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것
커리어 포트폴리오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상무-전무-부사장-사장 같은 단일 선상으로 커리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횡으로 계발해 펼쳐놓고 특정 커리어가 필요할 때 이들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은 신수정 님이 자신의 저서 [커넥팅]에 소개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설계 방법과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커리어 빌딩 블록 = 경험 블록 + 강점과 역량 + 역할 블록
우선 커리어의 기반이 되는 블록은 지금까지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이러한 경험을 통해 확보한 강점과 약점, 역할로 구성됩니다.
이에 더불어 자신의 '목적'과 '가치'에 맞게 커리어를 선택하고 커리어 빌딩 블록을 쌓는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커리어를 구축할 수 있다고 [커넥팅]의 저자 신수정 님은 말합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과정]
1. 자신의 커리어 목적과 가치 설정하기
2. 지금까지의 경험을 기반으로 커리어 경험 블록을 정리하기
- 학력, 자격, 학습 경험
- 직무 경험
- 외부 경험(외부 활동, 취미)
3. 이러한 경험 기반으로 자신의 강점, 역량 도출하기
4. 커리어 경험에서 도출한 커리어 역할 정리하기
5. 투-비(to-be) 커리어 목표, 전략, 포트폴리오 계획 & 달성을 위한 전략과 핵심 과제 도출
단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볼까요?
Step 1. 목적과 가치 설정하기
커리어 목적은 자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의미합니다.
커리어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커리어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하는데요, 이때 '어떤 직급이 되고 싶다' 같은 목적이 아닌, 그 직급이 됨으로써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향하고자 하는 커리어와 삶의 방향이 정해지면 어떤 가치를 추구할지를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가치는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가치의 네 가지 영역]
1) 외적이거나 물질적인 부분
: 부, 인기, 지위, 명예, 인정, 영향력 등
2) 개인의 성장
: 학습, 자율, 자긍, 성취, 안정감 등
3) 관계
: 가족, 친구와의 친밀한 관계
4) 공동체
: 사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하는 갈망
커리어 목적과 가치를 명확하게 정하면 커리어를 개척하거나 여러 커리어 중 선택할 때 커리어 목적을 성취하는 것과 관련성이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에 '기준'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목적과 가치에 정렬하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를 고민함으로써 현재 업무 대하는 자세와 태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Step 2. 경험 블록 정리하기
커리어 빌딩 블록 중 하나인 경험 블록에 해당하는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험 블록에 해당하는 3가지]
1. 학습에서 비롯된 경험 블록
: 학력, 자격증, 세미나 등을 통해 확보한 다양한 교육과 훈련 경험
2. 커리어 경험에서 비롯된 경험 블록
: 지금까지 수행한 업무와 성과
3. 외부 경험
: 취미, 단체 활동, SNS 활동 등
저자는 자신이 과거에 경험한 어떤 것이 있다면 그 경험을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얻은 레슨과 역량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이 연결되어 생각지 못한 엄청난 파워를 발휘할 수 있기에 자신을 지나치게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정말 하고 싶은 것, 미션과 부합하는 경험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Step 3. 강점과 역량 블록 도출하기
'강점'은 직무적 관점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력,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추어져 있거나 인식하지 못한 강점 혹은 역량 발견하거나, 이미 발견된 자신의 강점이나 역량 강화할 수도 있으며 필요시 계발해야 할 강점이나 역량을 찾아 이를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역량은 크게 기반 역량, 직무(전문) 역량, 네트워크 역량으로 나뉩니다.
[역량의 종류 3가지]
1. 기반 역량
: 기반 소프트 스킬
2. 직무(전문) 역량
: 마케팅, IT, 영업 등 직무상의 역량
3. 네트워크 역량
: 사람들과의 관계, 인맥 등(특히 외부인)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점과 역량 블록 정리 절차]
1. 자신의 강점을 정리하기
: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를 정리해 봅니다. 버크만 강점 진단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성향을 정리하기
: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확인하고 MBTI나 리더십 성향 문답 등을 활용해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합니다.
3. 역량 정리하기
: 어떤 역량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경험 블록을 검토하며 성공을 이루게 한 자신의 능력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정리한 강점과 역량을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검증하기
: 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강점과 역량이 실제로 자신에게 있는지, 다른 이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을 검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신이 새롭게 갖추어야 할 역량 정리하기
: 어떤 역량을 추가로 갖춰야 하는지를 확인한 후 하나씩 강화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기반 역량이 중요한데 여기에 배우고 훈련하고 재능까지 따르면 매우 큰 역량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아래는 저자가 추천하는 기본 역량의 종류 4가지입니다.
[추천 기본 역량 종류]
1. 표현 역량
: 글쓰기,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2. 커뮤니케이션 및 협상 역량
: 커뮤니케이션, 협상
3. 사고/문제 해결 능력
: 전략적 사고, 논리적 사고, 가설 사고, 문제 해결
4. 언어
: 영어
Step 4. 역할 블록 정리하기
수행한 역할을 정리하며 새롭게 만들고 싶은 역할과 해보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만들고 싶은 역할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경쟁력과 수입, 재미의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좋은데요, 경쟁력은 내가 그 역할에 얼마나 뛰어나고 차별화되는가를 뜻하며 수입은 말 그대로 자신이 그 역할로 얼마나 수입을 얻고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미는 자신이 그 역할에 얼마나 재미와 의욕을 느끼고 있는가를 뜻합니다.
이러한 관점과 기준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왔고 앞으로 맡고 싶은지를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Step 5. 계획과 전략 세우기
이 단계는 목표와 전략 설정을 위해 현재의 커리어 포트폴리오와 빌딩 블록을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지를 정하는 단계를 뜻합니다.
자신만의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전략 계획을 정리해 보세요.
강화할 빌딩 블록이 무엇인지, 그리고 새롭게 만들 빌딩 블록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어떤 전략을 마련해야 할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계획과 전략 세우기 팁
한 조직에서 오래 근무하고자 한다면 한 업무만 맡으면 그 부서 팀장이 되는 것이 마지막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영향력이 큰 조직(예: 전략, 인사, 비서 실 등 스태프 부서)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양한 기업을 경험하며 자신의 가치 높이는 전략을 준비 중이라면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최고 영역을 만들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이때 직접적인 가치 창출과 설계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고객과 대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봐도 인정할 만한 실력을 갖춰야 하며 SNS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을 알림으로써 느슨한 네트워크를 꾸준히 형성하여 필요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한다면, 자신의 커리어 목적이 새로운 직무와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새로운 영역에 필요한 역량, 스킬 확인 후 교육 훈련받고 가능하면 회사 그만두지 말고 잘 맞는지, 할 만한지 등을 체크하여 이동한 후에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KT 부사장인 신수정 님의 저서 [커넥팅]에서 소개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설계 전략'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잘 설계하는 것은 현대 직업 세계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글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역할에 맞게 커리어 빌딩 블록을 재정비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탄탄한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에요.
여러분의 성공적인 커리어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