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셉셔너들의 취향이 담긴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written by SB
"계속해서 실패하라.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 진공청소기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5년 동안 5127개의 모형을 만들었다."
-Dyson
About VALVE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프로그래머 게이브 뉴웰이 창업한 게임 회사 밸브, 게임 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게임들을 개발하고 스팀이라는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을 운영해 시장을 개척해 왔습니다. 소규모 인디 게임 스튜디오부터 대형 제작사까지, PC게임부터 VR게임까지 다양한 유형의 게임 약 5만개를 유통하는 게임 개발 및 유통 회사이기도 하고요.
플레이로 느끼는 밸브의 매력
브랜드 '밸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꾼 기업일 뿐만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는 점, 특히 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인디 게임의 유통망 역할을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밸브는 게임의 개념을 확장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항상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제작해 '밸브=게임명가'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고, 많은 게임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해 왔죠. 전 세계 게이머들은 밸브에서 제작한 게임에 항상 많은 기대를 하며 언제나 새로운 게임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유머 등 브랜드가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긍정 경험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들, 하프라이프 시리즈 & 포털 시리즈
먼저 하프라이프는 1998년 밸브 창업 이후 처음 개발된 FPS 게임입니다. 혁신적인 게임 설계로 당시 8백만장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죠. 3D 게임의 보급이 시작되던 시점에서 치밀한 3D 환경 디자인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 그리고 우수한 게임 세계관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성공 비결로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스토리는 한 기업 소속의 공학자가 전지구적인 사고로 위기에 처한 지구에서 외계인에 대항하는 내용으로 마치 영화와 같은 흐름으로 전개되어 몰입감을 높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당시 획기적으로 여겨졌고, 1인칭 슈팅게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편의 흥행 이후 3개의 후속편들이 만들어졌고 최근 VR 게임인 알릭스를 제작해 높은 자율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기존 하프라이프 시리즈가 가진 장점인 몰입감 있는 자율성을 활용해 새로운 디바이스 플랫폼에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 역시 완성도 있게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털은 2차원에 있던 퍼즐을 3차원 공간으로 옮겨온 퍼즐 게임입니다. 게이머는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는 방들을 탈출해야 하는데 이때 포탈건과 중력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탈출해야 합니다. 3차원 공간을 활용한 퍼즐게임이라는 점에서 혁신적인 부분을 인정 받았고 하프라이프와 세계관 공유를 통해 플레이어가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1인칭 슈팅게임 형식으로 물리법칙을 활용해 퍼즐과 같이 방탈출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북미 몇몇 학교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기도 한 사례입니다.
게임 유통의 혁신, 스팀
스팀은 밸브가 2004년 출시한 ESD(전자 소프트웨어 유통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였으며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큰 게임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CD 포맷으로 게임을 유통해야 했던 반면, 인터넷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어디서나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스팀이 업계 최초로 선봉ㅆ고 현재는 10억개 이상의 가입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사 게임은 물론이고 북미에서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스팀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디게임 친화적인 정책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소개되고 거래되고 있다는 점 또한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포인트 입니다. 밸브의 이런 행보는 자사가 개발한 게임의 흥행 이외에도 게임시장 전방의 성장과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팀의 성공 이후 다양한 경쟁사들도 ESD 시장에 뛰어들어 업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valvesoftware.com/en/
https://www.instagram.com/valvesoftw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