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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기검열해서 글을 못 쓰겠어요..

콘텐츠를 만들다 고민이에요.

by 또레이
자기검열.PNG 자기검열 너 뭐야!


뉴스레터를 만드는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더군요.

글을 쓰다가 자꾸 자기 검열을 해서, 멈추게 된다고요.


이렇게 적어도 될까?
남들이 보고 욕하는 거 아냐?

혹시 여러분도

‘엇 내 이야기인데..?‘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럼 혹시 아래에 해당하는 게 있을지 모르겠어요.


- 하고 싶은 건 많은 사람

-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하는 사람

- 하지만 금방 포기하는 사람

- 완벽주의자

- 타인의 눈치를 보는 사람


남에게는 한없이 유연해도 스스로에겐 한없이 빡빡한 사람, 셀프 완벽주의자.

이런 사람일수록 자기 검열이 심합니다. 어쩌면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너무 잘 알죠?

바로 제 이야기거든요.


자기 검열은

콘텐츠 발행이 루틴화되지 못했거나,

인지도가 쌓이지 못한 초반에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빠르게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계속 평가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죠.

(그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거라 생각해요)


꾸준히 성장해야 하는데

발목을 잡는 이놈의 자기 검열, 어떻게 안 될까요?

확 그냥 담궈버려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그 검열을 검열해 보세요.


한참 적다가 '자기 검열'이 발동하면,

그대로 콘텐츠를 발행해 버리는 거예요.

‘미완성된 걸 올리라고? 미친 거 아냐?’


자동화 트리거를 설정해 버리면,

‘검열’이 더 이상 검열로서 역할을 못하게 돼요.

그럼 애초에 자기 검열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요.

자기 검열이 사라지면

다른 사람의 눈치, 평가 대신

완성 여부가 더 중요해지게 됩니다.

자기 검열보다 완성유무가 중요해지면,

그다음에는 자연스레 완성도가 중요해집니다.


내 몸은 하나인데 모든 문제를 동시에 풀 수는 없잖아요.

하나씩 하나씩 스텝 바이 스텝으로 넘어가는 거죠.


생각해 보세요.

자기검열하느라 1편도 완성 못한 사람과

꽤 많은 미완성부터 한 두 개의 꽤 괜찮은 완성본을 만든 사람 중에 누가 더 빨리 성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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