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마이너의 상징이 아닌 '오타쿠'
본인이 오타쿠(특정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대표 연예인으로는 아이즈원 강혜원, (여자) 아이들 전소연, 에스파 카리나, 덱스, 슈퍼주니어 희철 등이 있다. 실제로 카리나는 작년 '썰풀리'에서 이석훈과 함께 출연해 만화 카페 손님들을 인터뷰하고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대해 자유자재로 이야기 나누며 오타쿠의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우리가 선망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덕밍아웃을 하면서 '오타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개선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오타쿠는 '뚱뚱하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을 꿈꾸는 사회 부적응자(아웃사이더)' 같은 이미지였던 반면, 최근 오타쿠는 오히려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결 고리와 개성으로 바라보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덕밍아웃으로 더 이상 마이너의 상징이 아니게 된 오타쿠. 이젠 더 이상 숨겨야 하는 창피한 마이너의 상징이 아닌 개성으로 존중받는 시대이므로 당당히 드러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