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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극에 대한 고찰

사주

by 부자마브



안녕하세요.
부자마브입니다


매일 아침 주말이면,
산책을 합니다.

뒷산을 1시간 정도 돌며, 숲의 느끼는 것은 행복한 시간입니다.
제 사주에 식상이 없어, 더욱 본능적으로 필요했는지 가는걸 수도 있습니다.

산책을 하고, 커피숍에 앉아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한잔 마시며 글을 쓰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 하나 입니다.



훗날, 이 시간들이 축적되어, 누군가에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큰 기쁨이요, 좋은 방향이다 라고 말해주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오늘은 사주에서 극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말씀드려볼까합니다.




사주에는 음양오행이 있습니다.

사주의 가장 큰 핵심이자 어떻게 보면 전부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음양과 오행이 나의 사주를 해석함에 있어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중 오행은,
목,화,토,금,수의 다섯가지 기운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쉽게 이해하기 위해 물상에 비유 한것 일뿐, 오행은 물상이 아닙니다.

나무,불,대지,쇠,물 처럼 물상으로 이해하면 해석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되어 좁은 의미로 해석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오행은 말 그대로 5가지의 행동의 기운이라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목은 창조적이고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
화는 사방으로 발산하는 기운
토는 제어하고 방향을 바꾸는 기운
금은 분류하고 수렴하는 기운
수는 멈추고 응축하는 기운


이들 기운은 서로 생을하고 극을 합니다.
이 중 극을 한다는 의미는

목은 토를 극하고
화는 금을 극하고
토는 수를 극하고
금은 목을 극하고
수는 화를 극합니다.


극의 의미는 그 기운이 궁극적으로 원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가령, 어린 시절 맘에 들어하는 여자를 좋아하지만, 표현을 잘 하지 못해 괴롭히는 것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음의 끝에는 양이 있고
양의 끝에는 음이 있는 이치입니다.


가령 목의 경우,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합니다.
그런데 목은 토를 극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목이 화를 생하는 이유는 토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화를 통해 자연스레 목적을 취하는 것입니다.


이는 음의 끝에 가보니 결국은 양이 있다와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면 왜 목은 토를 궁극적으로 극하여 원하는 것일까요?



이는 오행의 순환과 기운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수는 응축하고 멈추어 있는 기운입니다.
겨울의 기운이고 수렴하는 기운입니다.

그러나 수가 계속 가만히 멈추어 있다면, 이 만물은 종말하고 말 것입니다.

계절이 자연스레 변화하고 순환하듯 수는 멈추어 있다가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봄에게 기운을 넘겨 주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수의 기운의 끝에는 목이 있고,

수의 끝인 계수의 지장간에는 무토,갑목,임수가 있습니다.

시작되는 봄을 위해 봄의 기운을 감추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의 이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 화의 기운인 사방으로 발산하여 생명이 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시작되면, 그 목적은 결국 자라나고 생명이 발산하며 만개하는 것이기에 수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자신과 정반대의 것을 극하지만,

이는 결국 자신과 반대의 것을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가고자하는 목적으로 취하는 것,


이것이 극의 본질입니다.





이러한 이치로 각각의 만물의 기운을 통해 극의 궁극적 목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만물은 자신의 그 기운을 사용하고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궁극적으로 원하고 행합니다.


이는 결국 어떠한 사람이든 만물의 조화를 위해 필요하고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기운이 아이러니하게도 궁극적으로 원하기도 합니다.



결국 나의 사주의 기운이 어떻게 이루어졌나에 따라 그 기운의 행동이 강하게 나타나고,

결국 그 기운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필연적으로 그 기운대로 살게 되며,
이는 내 의지로 행하는 것 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 운명인 것입니다.

이를 우리는 운명론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자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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