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읽지 못할 마음도 있는 거겠죠?
저는 읽는 사람입니다.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뭐라도 읽으려고 해요.
집중력이 제일 좋은 아침시간에는 꼭 독서를 하고요, 풀 집중이 불가능한 점심시간에는 젓가락질을 하며 경제 신문을 읽어요.
사람 마음도 읽어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학생들이 지금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요즘 소외되고 있는 친구는 없는지, 감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해요. 남자친구 마음도 읽습니다. 쉽지만은 않지만, 표현해주는 그대로를 믿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죠!
뿐만 아니라 요즘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부동산 시장 흐름이나 주식 차트도 꼼꼼히 읽고 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너무 재밌는 거 있죠!
읽는 것이라면 다 좋아하는 제가 가장 읽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엄마의 마음입니다. 하늘에서 저와, 아빠 그리고 언니를 지켜보며 그녀는 어떤 마음의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제가 이리 저리 흔들릴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저를 다독여주던 그녀였는데. 그녀가 없으니 불안하고, 어지럽기만 합니다.
영영 읽지 못할 마음도 있는 거겠죠?
늘 그렇듯 많이 보고싶습니다. 사랑해요 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