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잘때 밤에 달려
오늘은 밤에 태오를 재운뒤 잠에 깊이 들면 차를 태워서 속초로 이동하는 날이다. 주말을 끼어서 2박 3일 여행! 그래서 오늘 하루는 냉털을 하고 여행 동안 외식을 할거라 요리는 뒤로 미루고 이유식만 만들기로 했다.
내 아침: 메밀빵, 버터, 스무디 (바나나, 케일, 셀러리, 해바라기씨 버터, 오트밀크)
태오아침 : 도미죽 (도미살, 오분도미, 파프리카)
태오의 할머니표 도미죽은 이제 다 끝냈다. 엄마가 많이 만들어줘서 채소를 달리 해서 청경채, 당근, 파프리카 따로따로 섞어 넣어줬는데 다 잘먹었다. 생선을 먹였으니 오늘은 고기 넣은 이유식을 만들기로 했다.
점심 : 냉털! 엄마표 소고기 파프리카 볶음밥, 멸치볶음, 어제 남은 떡볶이, 물김치
태오점심 : 오트밀 (사과, 오트, 햄프씨드, 해바라기씨 버터) 을 줬는데 시큰둥 잘 안먹어서 이전에 만들어서 냉동해뒀던 닭고기, 브로콜리, 현미죽을 다시 줬더니 잘 먹었다.
나랑 태오 간식 : 천혜향
천혜향을 잘 씻어서 공 대신 가지고 놀게 했더니 당연히 입으로 가져갔다. 이빨이 있으니 깨물려고 하길래 까서 줬더니 즙만 쪽쪽 잘 먹다가 나중에는 꿀꺽 삼켰다. 즙 빨아먹고 손으로 움켜쥐고 하느라 옷이 다 천혜향 국물 천지인데 놀이로 생각하고 냅뒀다. 나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태오 역시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라 음식 만지고 노는것엔 관대한것 같다. 또 왠만한 플라스틱 장난감 보단 물고 빨고 만지고 하기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 간식 : 라이스팝이 들어간 다크초콜릿
endangered species 라는 브랜드의 다크초콜릿을 아이허브에서 주문해서 먹는데 그중에서 내 최애 초콜릿이다. 크런키 초콜릿 처럼 쌀로 만든 과자? 같은게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저녁 : 짬뽕밥
태오 저녁 : 소고기, 양송이, 감자, 백미, 오트밀가루 넣은 죽, 빵 (오트밀가루, 찐감자, 바나나 으깬것, 해바라기씨버터 섞은뒤 뚜껑 덮어서 전자렌지 3분 돌린 것), 블루베리
여행때 먹일 이유식을 만들고 짐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저녁에는 짬뽕밥을 시켰다. 오징어가 들어가길래 빼고 먹었다.
태오 이유식은 새로 만들었는데 고기파인지, 고기랑 쌀 들어간 이유식은 잘 먹는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아기 빵을 만들어 주길래 팬케익 대신 만들어본 빵.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 레시피는 올릴 참이다. 태오가 잘 먹었긴 했는데 손에 쥐고 입으로 가져갈 남은 부분이 얼마 없어서 손바닥 안에 남은것들은 다 바닥에 떨어졌다. 블루베리는 그냥 주면 기도폐쇄 위험이 있어서 손가락으로 눌러서 준다.
속초에서는 회, 생선구이 등 오히려 서울에 있는 식당들 보다 알러지 걱정 없이 먹기 편하다. 그래서 차에서 먹을 간식, 아침에 간단히 먹을 것들, 이유식만 챙겼다.
- 태오 이유식
- 천혜향
- 바나나
- 그릭요거트
- 성분 체크한 과자
밤간식 :
밤에 차로 이동하면서 성분 체크한 칩스를 먹었다.
차로 오면서 태오는 중간에 깨서 울긴 했지만 무사히 잘 도착했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