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를 벗어나야만이 삶의 변화와 발전이 시작된다!
오늘 소개해드릴 에세이는 <브레이킹 루틴>입니다.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그 천인우님이 맞습니다.
저는 TV가 아니라, 유튜브의 인터뷰 영상과 <브레이킹 루틴>으로 이 분을 접했습니다.
방송에서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셨는지 모르겠으나, 책과 인터뷰영상으로 만난 천인우님은 정말로 강인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브레이킹 루틴>은 어찌 보면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그 내용을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와 같이 서술하기에, 에세이로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각각 한 발자국씩 걸쳐있는 느낌이기에, 에세이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가르치는 느낌도 적고,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천인우님이 책 속에서 어떤 내용들을 얘기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편한 환경이야말로 나를 성장시킨다
현재가 불만족스러울수록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한다
천인우님의 삶의 신조, "철학은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편함과 불만족이 존재해야 사람의 성장이 일어나며, 그 성장이야말로 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천인우님은 카이스트 공대에서 졸업만 하면 대기업을 갈 수 있는 삶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합니다. 그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5년 동안 일하다가 스타트업 기업인 뱅크샐러드에 합류하기도 하고, 스탠퍼드 MBA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대단한 경력과 업적들입니다. 저의 어머니가 이 분을 평생 몰랐으면 할 정도로요.
이런 삶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천인우님의 엄청난 의지와 용기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얘기이긴 하지만, 본인의 인생으로 증명을 하였기에 더 울림 있게 다가오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단기적으로는 비관론자, 장기적으로는 낙관론자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으므로 단기적 비관론자가 되는 것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서 장기적 낙관론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어려운 내용인데, 사실은 정말 간단합니다.
당장 눈앞에 부닥친 시험이나 장애물 앞에서는 '나는 언제나 부족해'하며 비관론적으로 생각하여 치열하게 노력하고, 그 시련이 끝나고 나면 '내 실력만큼은 나오겠지'하며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 것.
한자성어로 치면,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나면 결과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정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결과를 못 받아들이는 마음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마음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은 애초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에 생겨납니다.
진실로 최선을 다 한 사람은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한 나의 과정을 알기에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남들보다 높은 기준을 세우게 되면, 남들보다 비관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80점을 맞고도 만족하지만, 나는 90점을 맞고도 자책을 할 수밖에 없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기준을 높게 하여 성취를 쌓으면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쌓아온 성취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천인우님은 눈앞에 닥친 현실을 약간은 부정적으로, 비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했던 타입 같지만, 누군가는 또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최선을 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관점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겠죠?
삶에서 미련과 후회라는 쓴맛보다, 만족과 충만함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남들보다 무언가를 잘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이 최선이야말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천인우님이 간접적으로 말하는 거 같기도 하네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누구나, 편안한 삶을 추구합니다.
쳇바퀴처럼 반복적인 삶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쳇바퀴는 회사 - 집 - 회사 - 집이라는 굴레를 싫어하는 것일 뿐, 회사 안에서는 익숙한 쳇바퀴 같은 일을 선호하지 않을까요?
당장 저만 해도, 매일매일이 반복적인 실험뿐인 시험연구원의 삶을 살고 싶어서 이직한 것처럼요.
오늘은 어제와 같고 내일도 오늘과 같은 삶을 원해서 이직했던 저에게, 천인우라는 사람의 삶의 신조와 철학은 정말 신선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제가 천인우였다면, 누구나 알아주는 페이스북에서 계속 안주하거나 하다못해 카이스트를 나와서 그냥 대기업 직장인의 삶을 살았을 거 같거든요.
천인우님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저는 요즘 너무 편안함을 위해 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는 어느 정도 만족하는 편이지만, 저의 삶과 꿈은 정체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작가를 꿈꾸는 제가, 이렇다 할 습작도 없으며 기획하고 있는 책 한 권도 없다는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저의 꿈은 이대로 끝나버리고 말겠지요.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워 편안함을 즐기고 싶지만, 이 편안함은 분명 제 삶에 어떤 변화도 이끌어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 삶의 변화와 꿈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써야 하는것이 자명합니다.
분명, 천인우님도 매일매일 수많은 편안함의 유혹을 이겨내고 불편함을 감수했을 것입니다.
그 덕분에, 자신의 뜻대로 삶을 펼쳐나갈 수 있는 것이겠죠.
불편함의 대가로 삶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면, 이는 꽤나 수지타산이 맞는 장사일지도 모릅니다. 내 삶을 통제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조금씩 제가 원하는 삶과 꿈을 위해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겠네요.
단기적으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여정임이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