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음은?
많은 이들이 부를 꿈 꾼다. 100억 자산가. 천억 대 사업가. 이를 위해 열심히 자기 계발을 한다. 나 또한 그런 꿈을 꾸고 있다.
그러다 이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그다음은? 그걸 이루면 무엇을 할 건데?'
생각지 못한 질문이었다. 그다음이라니. 이것만 이루면 행복할 거라 믿었다. 경제적 자유가 있으면 만사가 즐거우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다. 만족을 모르게 태어난 사람.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물건도 한 달이 지나면 시시해지는 특성을 가진. 그렇게 새로운 만족을 찾아 나서는.
이런 인간이 천만 원짜리 명품을 사면 달라질까? 백만 원짜리 코스 요리를 먹는다고 더할 나위 없을까?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인간은 또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
명사형 꿈이 아닌, 동사형 목표를 가져야 하는 이유다. 외부가 아닌 내부를 채워야 하는 연유다. 끝없는 바다에 물을 붓는 게 아닌, 내면의 어둠에 빛을 채워야 한다.
사람마다의 빛은 다르다. 남을 도우며 살겠다는 이들에겐 평생 새로운 사람을 도우며 설렐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돈이 아닌, 더 나은 인류를 꿈꾸기에 계속 나아간다.
당신의 빛은 무엇인가? 방안을 비출 양초는 어떤 모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