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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 Jul 17. 2024

어머니께..

돌아가신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불러 본 적이 있었던가 생각하다가 결국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머니께 이거 해드릴걸.. 저거 해드릴걸.. 후회하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런 못난 딸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어머니 말고 누가 나를 아무 조건 없이 무한정 사랑해 줄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어머니를 많이 불러봅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서 죄송하게도 애써 생각 안 하려고 했었습니다.

생각만 해도 계속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고요..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머니의 다음 생이 있다면, 병석에서 10년이 넘도록 고생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제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모든 신에게 빌고 또 빌었습니다.

어머니영혼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바람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상상도 많이 했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하게 되네요..

어머니 얼굴 마주 보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너무나도 후회됩니다. 어머니. 나의 어머니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지 행복했어요. 그리고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이런 못난 딸이지만 사랑 많이 주셔서 제 안에 사랑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는 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사랑합니다.

고생 많으셨던 모습이 아직도 마음이 아파 자유롭고 행복하신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어머니를 가장 사랑하는 못난 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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