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도전하여 좋아하는 것을 찾아 꾸준히
부쩍 추워졌습니다. 건강 각별히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30대가 되어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한 경험이 없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막연했습니다.
그러다 글쓰기를 시작한 것은 일기였습니다.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 때 안 좋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자연스럽게
일기를 쓰고 읽어보면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지 않았지만 제법 쓴 글이 쌓이면서
처음 쓴 글보다 양질의 글로 발전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브런치스토리 작가'에 신청하였고 심사를 통과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좋아하는 글쓰기로 인정을 받았다니!!"
두근두근한 떨림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첫 도전에 실패했을 때 '훌륭한 작가님들이 많으신데 내가 가능할까?'라고 좌절했지만
좋아하는 글쓰기였기에 재도전하였고 운이 좋게도 통과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훌륭한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생각해 보니 학생 때는 브런치스토리처럼 다양한 도전을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데..'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아프셨던 가정환경을 핑계 삼고 흙수저가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핑계 삼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회피해 왔던 것 같습니다.
왜 학생들에게, 20대에게 많은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지 실패의 부담이 적은 건지
이제야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40대가 되면 아마도 똑같이 30대에 도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 같습니다.
40대에는 덜 후회하도록 도전하여 좋아하는 것을 찾아 꾸준히 해 볼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도전하는 기회를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꾸준히 한다면 만족도 높은 인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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