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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적 인지행동 탐색단계
사실, 충동적으로 무작위로 롤러에 펠트지를 붙여 작업한 그림이라고 해서 반드시 엉망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의도치 않은 창의적인 느낌으로 완성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연에 의한 효과’라고 부릅니다. 만약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롤링 작업을 진행했다면, 이러한 우연에 의한 효과를 통해 독창적이고 멋진 작품이 탄생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의 활동 목표는 ADHD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규칙을 공유하고 이를 준수하는 자기 조절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활동 과정에서 다소 제한 설정과 행동 규제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접근은 ADHD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입니다.
특히, 자기 조절감을 발휘하기 전과 후의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비교해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아동은 자신의 노력과 변화된 결과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동의 자기 이해와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