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삽니다
책 선물 고르기 너무 어렵죠?
이 책은 남녀노소, 독서 수준 불문 다 좋을 책입니다!
글을 사랑하는 이유는
글에 그 무엇보다 마음이 잘 담긴다는 것 때문입니다.
글에는 말보다, 행동보다 더
글쓴이의 마음, 감정이 고스란히 담깁니다.
그래서 글을 사랑할 수밖에 없죠.
진담 작가님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 책이라 좋았습니다.
고시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겸손과 다정의 시선으로 바꿔주고 싶은 마음은
사람을 향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인수한 고시원을 고칠 때
더러운 주방을 깨끗하게 고친 작가님.
더 좋아할 줄 알았던 청소하는 아주머니조차
그럴 필요 없다고 말렸지만
작가님이 고친 주방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죠.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정성스럽게 자신을 위한
따뜻한 한 끼를 만들어먹는 입주자.
그분도 우리와 똑같이
깨끗한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 것.
그분이 밥을 해 먹는 장면에서
어찌나 제 마음도 좋아지던지..
작가님께서 느끼셨을 마음이 전해졌겠죠?
작가님이 주방을 깨끗하게 고친 것은
그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서
그런 일들이 가능할까요?
이 책은
한 부부가,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던 아픔을 계기로
경제적 자유를 향해
세상을 헤쳐 나가는 실전 자기 계발서 이자
진짜 고시원에,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담은
너무도 값진 책이더군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선물하기 좋을 책입니다.
저는 중학생 아들,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권했고
친구, 지인 누구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고 자신해요.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깊이가 있는.
연말 선물 고민이시라면 강추합니다.
(책 추천의 글이 강원국 작가님이시네요!!)
고시원, 삽니다
진담 지음 / 마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