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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ison Lee Oct 02. 2024

 이사를 했다

이사를 했다. 원하던 원치 않던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고, 너무나 바쁜 일정가운데 휘몰아치며 이사를 했다. 짐을 싸고, 또 풀고.

동시에 일을 하며,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며, 밥을 해 먹는다는 것...

미국에는 포장이사가 너무 비싸서.. 엄마의 손에서 모든 것이 탄생한다. 사실 이번일의 경우는 아빠의 손에서라고 해야겠다.

나의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크게 기여할 수가 없었으므로.


이사가 되어 있고, 방방 가득 쌓인 박스들을 보니 숨이 막혔다.

여기저기 고장 난 곳들을 고치며 드는 경비에도 가슴이 저릿한다.

정리 안된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불안하기 시작했다.

새로 바뀐 공간과 시간대에 친해져야 한다.


이사를 하고, 아이를 계속 가르치고, 지출의 연속인 졸리는 경제상황에서는 사실 모두가 그렇듯 아플 수도 없다.

지진과, 비바람과, 산불과 가뭄이 동시에 일어난 느낌이랄까?


왜 이렇게 정신없이 바쁠까?

조금 쉬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좋은 점만 생각하자.


새집에서 쓰는 첫 글

어서 불안이 설렘으로 바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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