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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뢰할 수 있는 단 한 사람

The Only Person I Can Truly Trust

by Andy Liu

TV에서 우연히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Katherine Johnson)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캐서린은 인종차별이 한 창이던 1920년대 미국 남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터 수학적 재능이 탁월했던 그녀는 당시 “흑인과 여성”이라는 큰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14세에 고등학교 졸업, 18세에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에서 수학과 프랑스어 학위를 취득하는 등, 당시 흑인여성으로는 드물게 수학 석사과정에 진학할 만큼 두각을 나타내었다.


훗날, 미국 항공자문위원회 (NACA, 현재 NASA의 전신)에 입사해

인간 컴퓨터 (Human Computer)라 불리우며, 비행궤도, 공기역학, 로켓 궤적 등 컴퓨터보다 계산에 뛰어난 역량을 보이게 된다.


인류 최초 달 탐사 프로젝트 ‘아폴로’의 수장이었던 존 글렌 (John Glenn)은

자신의 목숨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첫 달 탐사를 앞두고, 당시 컴퓨터가 계산한 수치를 신뢰하지 못해,


“Ask Katherine. If she says it’s good, I’m ready to go… (캐서린에게 물어봐요. 그녀가 괜찮다고 하면, 난 갈 준비가 됐어…)” 라고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 후로도 그녀는 흑인과 여성이라는 편견 때문에 사회 속에서 묻혀지내다,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받으며 비로소 주목받게 되었고, 2016년 그녀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Hidden Figures”가 제작되면서, 그녀의 천재적 재능으로 인류 우주개발에 기여한 사실이 재조명 되게 되었다.


어느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녀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던 것이고,

인류 역사상 중요한 연구에 보탬이 되어 기뻤다.”


지금 당신은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속이면서 까지 이 순간 조금이라도 주목받길 바라는가,


아니면, 당장은 빛이나지 않더라도 자신 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며,

그 누군가 한 사람에게라도 절대 신뢰를 받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자신만의길 #진정한삶의의미 #나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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