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이 풀린다-
인력소 출근한 지 벌써 18일이나 지났다.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묵묵히 버티고 일하다 보니 꽁꽁 묶였던 매듭이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했다.
1. 가장 큰 문제였던 카드 값 일단 8월 20일 110만 원 깔끔하게 처리했다.
2. 건강도 계속 좋아져서 정기런 및 LSD 훈련을 다시 시작했는데 혈뇨가 안 나와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3. 간절히 원하고 원했던 비싼 러닝화 구입해서 내 오랜 숙원을 풀었다. 항상 가성비만 따지던 나였지만 이번에 많이 아프고 병원비 잔뜩 쓰고 나니까 억울해서 고민도 안 하고 Nike Air Zoom Alphafly Next%3 40만 원 주고 구매했다.
누군가는 이 돈 아껴 써 적금을 하라고 할 수도 있고, 다른데 더 좋은데 쓰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은 살면서 간절히 원하는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지려고 하고 나도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구매하게 됐다.
신발을 영접하는 순간 진짜 눈물이 펑펑 났다. 몇 개월 동안 유튜브, 러닝크루원들 남에 거만 보면서 부러워만 했지, 진짜로 가지게 되니까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새 신발을 신고 24.09.01부터 '꾸런꾸런' 이라는 기부런이 시작된다.
춘천 러닝 크루에서 첫 시작으로 이번에는 강원도 전체 러닝 크루가 합동해서 꾸런꾸런을 같이 하기로 했다.
'꾸런꾸런'이란 자기가 뛴 거리에 00을 더해서 기부하는 방식이다 100KM 10000원, 200KM 20000원 대충 이런 식이다.
내가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이게 바로 1석2조 아닌가 싶다 ^^
앞으로 일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춘마까지 D-59 다치지 말고 차근차근 열심히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면서 나의 인생 목표 마라톤 완주를 위해 더 열심히 살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