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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지 못 한 문장, 미련이라는 다른 말

by 봄날의 북극

나의 문장은 끝이 났어

알지?

그것이 그 곳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 한다는 거

알지?

너의 껍데기를 버렸던

그곳

내가 알지 못 하던

그날,

그래 바로 그날

회오리처럼 맴돌던

지긋지긋한

그날

오늘도 나는 끝이난 문장을

바라보며

길을 잃은 나의 문장 너머 그곳에서

헤메이지 않기를 바라는

헛된 희망으로

지금,

그래 지금


언제까지 지금, 이곳, 그날, 을 말할 수 있을까

문장이 끝이 났음을

나 만이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그래,

알지.


나만이 이해하지 못 한다는 걸

그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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