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마 그건 거기 있었고 한때 나의 꿈이었음을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때문인지
눈물 한방울이 뚝
흐려진 시야에 맺힌 거리는
지난 밤 꿈속에 거리인 듯
모호한 경계
다시 봐도
흐릿한 거리는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이 배경이 된
몽롱한 거리
꿈벅
또로록 흘러내린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
차가운 촉감을 남기고
떨어진다
다시
맑아진 거리는
여전히 꿈과의 모호한 경계
풍경은 뽀족뽀족하게 선명한데
시린 하늘은
현실감이 부족한 색감처럼
꿈과의 모호한 경계너머
창백하다
눈물이
다시
흐려진 모호한 경계
몽롱한 어젯밤의 꿈
거리는 거기
나는 여기
어쩔수 없지...
또로록 떨어지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