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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열며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by maniiday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열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모든 정보가 진실일까? 많은 이들이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수용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그것들 중 상당수가 왜곡되었거나 편향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 이 정보가 진짜인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이러한 정보 과잉 시대에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명확한 시각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빠지는 생각의 함정을 깨닫게 하고, 세상을 더욱 현실적이고 긍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해 준다.


10가지 본능에 대하여

로슬링은 사람들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10가지 본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간극 본능

우리는 세상을 종종 극단적으로 나누려는 경향이 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처럼 단순한 이분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다수의 존재를 간과한다. 세상은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부정 본능

우리에게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매일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알리는 기사가 쏟아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다.


3. 직선 본능

모든 변화는 항상 직선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성장이나 변화는 시간이 지나서 완만해질 수도 있고,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굽을 수도 있다.


4. 공포 본능

우리는 위험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위험이 실제로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5. 크기 본능

하나의 수치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닌 비율과 맥락을 고려하여 정보를 비교하고 분석해야 한다.


6. 일반화 본능

우리는 하나의 범주나 고정된 틀로 세상을 정의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모든 범주에 의문을 품고 다양한 관점에서 정보를 바라봐야 한다.


7. 운명 본능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느리고 미묘한 변화 또한 변화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8. 단일 관점 본능

세상을 이해하려면 다양한 도구와 관점을 활용해야 한다. 하나의 관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9. 비난 본능

문제의 원인을 특정 개인이나 집단 탓으로 돌리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특정 대상을 선정한 맹목적인 비난이 아닌 시스템과 구조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0. 다급함 본능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은 잘못된 선택을 초래하기 쉽다.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책을 찾아보는 태도가 중요하다.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로슬링은 책에서 “가능성 옹호론자”가 될 것을 제안한다. 가능성 옹호론자란, 이유 없이 희망을 갖거나 과도한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세상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거부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직시하면서도 긍정적이 변화를 믿는 사람이 되는 것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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