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소소한 한마디
커피 사갈까?
남편이 야근 후 늦은 퇴근을 하는 밤,
기다리다 갑자기 맛난 커피가 미친 듯 땡길 때 걸려온 전화 한 통.
"나 지금 퇴근하는데 좋아하는 커피 사갈까?"
물어봐주는 그의 한마디
오늘 이쁘네
주말 외출, 다른 때와 다르게 좀 신경 쓰고 싶어
잘 안 입던 원피스를 꺼내 입은 날
"이쁘네~"
하며 입꼬리가 한껏 올라간 채로 바라봐 줄 때
조금만 더 있다 자, 5분만
아이가 잠들고 같이 TV를 보며 쫑알쫑알 얘기하다 갑자기 너무 졸린 나,
"먼저 자러 간다~"
"조금만 더 같이 얘기하다 자"
하는 남편이 귀여워 보일 때
설거지 하지 마, 내 거야!
유난히 피곤하고 지쳐,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
겨우겨우 저녁을 차려내고 설거지 준비할 때
"설거지 그냥 둬, 내가 할게"
"아냐, 자기도 피곤할 텐데.."
"하지 마! 내 거야. 진짜 하지 마. 화낼 거야!"
하고 내 등을 밀며 고무장갑을 주섬주섬 끼는 그의 츤데레.
결혼 11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