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불안 극복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말에 공감되었습니다.
저는 발표불안이 심했습니다. 게다가 자기표현조차 잘하지 못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 관련 서적, 그리고 일상 속 다양한 실천까지 거쳐 왔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은,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히려 일을 그르칠 때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흔히,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걸 '노력은 반드시 보답한다.'라고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는 반드시 따라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려는 마음보다는, 청중을 위한 마음이지요.
발표불안으로 힘들었던 제가, 어느새 강의를 할 때였습니다.
운이 좋게 수강생 모집이 되어 첫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죠.
보통 처음 강의를 하면 긴장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잘하려는 마음을 내고 있구나.',
'그래서 긴장되고 불안하구나.'
우리는 생각을 통해 감정과 행동, 그리고 신체
상태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이를 생각의 전환, 즉 관점의 변화만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연단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거지요.
처음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면 잘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잘하지 못하면서 잘하는 척 행동하는 것 또한 청중은 알고 있지 않을까요?
제 기억으로 첫인사를 이렇게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처음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데다 전문적인 강사 느낌은 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발표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자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수강생들이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강의가 진정성이 느껴졌고, 저희에게 모든 걸 알려주고자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발표불안을 느꼈던 분이 강의를 진행하니 더 와닿고 공감이 되었어요.",
"오늘 배운 내용이 너무 좋았고 일상에서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등.
수강생들이 수업을 듣고 소감을 말해 주었던 겁니다.
그때 제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소감을 블로그에 저장해 놨던 거지요.
제 자랑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정성', '공감', '실천' 등의 단어가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강의를 잘했다는 말은 없죠.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느꼈던 것은 '나도 실천하면 변화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이 불안을 가져오죠.
이런 마음으로 연단에 서는 건 어떨까요?
'내가 잘하는 것보다는 그들을 돕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
그럼 남들의 평가를 받을 필요도 없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