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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이데이터 2.0 시대, 무엇이 달라질까?

마이데이터의 개념과 활용 영역 살펴보기

by merry


안녕하세요. 에디터 merry 입니다.

이번 주는 요즘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인 '마이데이터(MyData)'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데이터는 이제 기업과 정부만의 자산이 아닌데요. 이제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지를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제도가 바로 '마이데이터(MyData)'인데요.
마이데이터는 내 데이터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조회하고, 비교하고, 필요할 땐 원하는 곳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예요. 앞으로 2025년 마이데이터 2.0 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질지,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를 함께 살펴보아요!







마이데이터, 이게 뭐야?


‘마이데이터’는 내가 가진 모든 데이터를 내 손안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예요. 지금까지는 은행, 카드사, 통신사, 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직접 찾고 모으는 일이 어려웠지만,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한 플랫폼에서 통합 조회하고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요.

이 제도는 단순히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정보 사회에서 개인의 권리, 즉 '데이터 주권'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그 중 통신 마이데이터는 통신사에 저장된 나의 정보를 안전하게 꺼내 다른 서비스와 연결해주는 걸 말합니다. 예를 들면, 요금제 내역, 데이터 사용량, 통화 패턴, 가입 기간 등인데요. 이 정보를 기반으로 나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추천해주거나, 이사를 가면 해당 지역의 적절한 통신 상품을 제안해주는 등, 통신 생활을 더 합리적으로 만들어줘요.

정부는 2024년 KT, SKT, LGU+를 시범 사업자로 선정했고, 2025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이데이터,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을까?

마이데이터는 다양한 산업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1. 금융

카카오페이: 자산 통합조회, 대출비교, 신용점수 올리기, 연말정산 미리보기까지 가능

은행: 대출 심사 자동화, 자산 관리 서비스(예: 하나은행 ‘하나 합’), 금융취약계층 맞춤 평가

2. 헬스케어

병원 진료 기록, 건강검진 데이터, 복약 이력 등을 기반으로 질병 예측, 건강 코칭, 맞춤형 보험 제공

3. 자동차

차량 주행거리, 사고 이력, 정비 이력 등을 활용해 보험료 할인, 차량 유지비 분석 등 차량 맞춤 서비스 제공

4. 교육

학습 이력, 시험 성적, 학습 시간 등을 바탕으로 진로 추천, AI 기반 튜터링 제공 (예: 뤼이드)

5. 부동산

소득, 대출, 주거이력 등을 종합해 지역별 전월세 추천, 부동산 금융상품 제안 가능

6. HR/리서치

리멤버: 직장인의 경력/급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대상 리서치 서비스를 상품화함




마이데이터, 은행에서는 이렇게 써요!


은행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안하고 있어요.


예금/적금, 카드, 대출 : 상품 추천을 개인 자산 및 소비 데이터에 기반해 제공

대출 심사 자동화 : 기존처럼 서류 제출 없이도, 수입·지출 데이터를 통해 자동으로 한도 산정

비금융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 금융 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도 신용카드나 대출 이용 가능

소비패턴 분석 기반 금융 리포트 제공

자산 통합 플랫폼 운영으로 '내 돈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확인 가능





저도 마이데이터 사업자 될 수 있나요?


이렇게 좋은 마이데이터에 대해 사업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을 수 있는데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되려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고,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갖춰야 합니다.

보안 설비: 전산설비와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 갖추기

인력 요건: 정보보호책임자(CISO), 내부통제 담당자 확보

이용자 보호: 명확한 동의 설계, 철회 가능, 과도한 보상 유도 금지

정보보호 인증: ISMS 또는 동등 수준 보안 인증 보유


쉽게 말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기반이 없으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될 수 없어요.


데이터는 어디로, 어떻게 이동하나요?


마이데이터는 단순히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설계된 구조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해요.


[정보 전송 라인]

제공자: 데이터를 보유한 곳 (은행, 통신사, 병원 등)

중계기관: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해주는 기술 인프라 (ex. 금융결제원)

수신자: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ex. 카카오페이)

이용자: 데이터의 주체로서, 동의하고 서비스를 받는 나!

이 모든 흐름은 표준 API 기반으로 작동하며, 스크래핑 방식은 금지되어 있어요.

[정보 범위]

예금/적금/대출 정보

카드 사용내역, 포인트, 할부

보험 가입정보 및 납입 내역

통신요금 납부 내역, 가입 정보

쇼핑 이력: 음식, 도서, 뷰티, 전자기기 등 12개 카테고리별 구매내역

조세정보 및 4대 보험 이력

공공데이터: 정부24, 국민연금, 건강보험 데이터까지 연결 예정





마이데이터 2.0과 미래


마이데이터는 단순히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설계된 구조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또, 정부는 2025년부터 마이데이터 2.0 체계를 아래와 같이 변화시키고,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해요.


제공 정보 범위 확대 (상세한 소비내역, 가입 이력 등)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강화 (청소년, 고령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휴면예금·보험금 자동조회/해지 서비스 도입

‘마이AI’ 등 개인 맞춤형 AI 비서 기능 연계





merry의 한마디


마이데이터는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 서비스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제도인데요. 하지만 그만큼 개인의 정보가 너무 쉽게 활용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늘 함께 있습니다.

‘데이터 주권’이라는 말이 실현되려면 단순한 데이터 이동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투명하고 명확한 통제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데이터를 “많이 가진 사람”보다 “잘 다루는 사람”이 더 신뢰받는 시대가 되겠죠?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마이데이터 2.0, 새로운 마이데이터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
카카오페이, 국내 최초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 돌파
"개인 맞춤형 통신 시대"...'마이데이터 기반 요금 추천 서비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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