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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rry Nov 20. 2024

귀찮은 실손 보험 청구, 이제 서류 필요 없어요!

보험개발원이 만든 '실손24' 앱 간소화, 문제점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merry 입니다.

오늘은 10월 25일부터 시행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병원 창구 방문 및 복잡한 서류 없이도 실손보험을 손쉽게 청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보험개발원이 만든 '실손24'앱이 어떻게 간소화되었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실손 보험이 뭐에요?


실손 보험은 병원 진료를 보고 진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는 보험 제도인데요. 

전체 병원비 중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에서 실손보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병원비가 커질수록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실손보험을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아요.


실손보험은 작년 말 기준 약 3997만명이 가입, 연간 1억건 이상이 청구돼 제 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고 있지만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불편이 지속되었다고 해요.

보험금을 청구할 때마다 가입자가 의료비 증빙서류(진단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을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한국소비자원 제공



어려운 병원비 청구, 어떻게 변했을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적은 금액일 수록 보험사에 청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중 37.5%가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해요.


진료 확인서 등 서류를 챙기고,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데, 10월 25일부터 정부 주도 하에 만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인 '실손24'를 이용하면 따로 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한 번에 서류 전송을 요청하고 보험사에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요.


또, 여러 실손보험을 가입했더라도 '실손 24'에서 한 번에 여러 보험사로 동시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편리해졌어요.







실손24, 보험금 청구 간편하게 하는 방법


우선 '실손24' 앱을 다운로드를 받은 후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진행해야 해요. 

로그인은 공동인증서,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 간편인증(카카오, 네이버), 아이핀 인증으로 다양하고 편리하게 로그인 할 수 있어요.

로그인이 완료되면 '나의 실손청구'를 클릭하면 내가 가입한 보험사가 나오게 되는데, 청구하실 보험사를 클릭 후 청구 방식에 맞게 보험료를 청구하면 됩니다.


현재 금융위가 지난 25일 공개한 참여 병원은 733곳(보건소 제외)로 전체 대상 병원 중 17.3%, 보험금 청구건수 기준 50.9%인데요. 이 중 전산 설치를 완료한 병원 210곳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해요.

병원들에게 추가 비용이나 행정부담은 없는 반면 의료 이용자의 편익은 대폭 증대된다는 점에서 참여 병원들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요.






실손청구 간소화해도 서류 떼는 불편 계속되는 이유는?


10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 를 시작했으나 참여 기관이 절반에 그쳐 보험 소비자의 불편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여져요.

'실손 24'는 현 정부 민생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국회가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는데요.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 등 7725개 요양기관이 대상으로 내년 10월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 예정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를 위해선 각 병원에 환자 진료기록을 관리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도입률을 높이는 게 관건인데, 중소 병원은 자체 전산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EMR 업체가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병원의 참여율이 낮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해요. 

따라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이 도입되기까지는 기존대로 보험을 청구해야하는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어요.






merry 의 한마디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참여하는 병원은 3781곳으로, 전체 대상 병원(7725곳) 중 48.9%가 전산화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중 시행 대상 의료기관의 91.7%를 차지하는 EMR 솔루션 사용 병원의 참여율이 3885곳 중 107곳으로 2.8%에 불과한 상태라고 해요.


병원과 EMR 업체 간 연계 역할을 맡은 보험개발원은 최대한 빨리 EMR 시스템 설치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2025년엔 모든 병원에 대해 '실손 24'로만 보험금 청구를 모두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오늘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앱으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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