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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 Nov 20. 2024

[에이스리포트] TBWA-피드백에 멘탈 털리지 않는 법

ACE REPORT EP14. TBWA 박지우 카피라이터


일의 99%는 피드백이다

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업무를 하다 보면 피드백을 받는 순간이 정말 정말 많은데요.



하지만 스타터들에게 피드백은 꽤나 두려운 존재입니다.


출처 : 블라인드



학창 시절을 열심히 보내고, 칭찬만 받아왔던

범생이 스타터들에겐 더더욱 그렇죠.


출처 : 블라인드



난 바로 일잘러가 될 줄 알았는데...!!

사회는 가혹해! 혹독해!





AND는 피드백을 두려워하는 스타터들을 위해

숨 쉬듯 피드백받는 일잘러를 만나봤습니다.



출처 : pinterest_lov3


피드백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법. 시작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우라고 합니다.

© AND


TBWA에서 일하고 있는 9년 차 카피라이터고요.


제가 작업한 대표적인 카피로는

우*은행의 '알길 원해 우리 WON 해'
일*의 '가구를 만듭니다'
몽*스트의 '상 받은 물맛을 믿으세요'


등이 있습니다.



© AND / 박지우 카피라이터님의 작업들



사실 '카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카피라이터'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조금 헷갈리더군요.


익숙하지만 낯선 '카피'


'카피'가 무엇인지

'카피라이터'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들어봤습니다.






Q. '카피'란 무엇인가요?

광고는 굉장히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영상 광고, 신문의 지면 광고, 버스 광고 등등


그런 온갖 종류의 광고 속에 쓰이는 말과 글을 카피라고 하는데요.


광고 모델의 대사부터

JPG 한 장에 들어가는 모든 텍스트까지


전부 다 카피라고 볼 수 있어요.





Q. '카피라이터'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카피라이터는

無에서부터 시작해 를 만들어내고,


수많은 피드백을 받으면서 그 카피를 발전시켜 나가는 직업이에요.


그 과정에서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 없는지
누군가에게 폭력적인 표현은 아닌지
부적절한 표현이 아닌지

검수하는 것까지 다 책임지는 사람이죠.




우리가 광고에서 마주하는

한 줄의 카피가 만들어지기 위해


수많은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건데요.


카피라이터로 일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피드백을 받게 될까요?





Q. 피드백을 얼마나 많이 받으시나요?

카피라이터는 정말 수많은 피드백을 받아요.


동료, 후배, 선배, 기획팀, 클라이언트, 유튜브 댓글 등등...

© AND

카피 한 줄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입을 한 번씩 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숨 쉬듯 피드백받는다고 봐야죠.


카피라이터들이 늘 뭔가 푸념처럼 하는 얘기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문맹률이 세계에서 제일 낮은 나라래요.


모두가 학창 시절에

자기가 글깨나 썼다고 생각하기 쉬운 나라더라고요.

© AND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피드백을 주는 것 같아요.





Q. 카피라이터에게 피드백이란?


카피라이터에게 피드백은

몸에 좋지만 입에는 쓴 보약인 것 같아요.


듣는 순간이 즐거울 순 없지만

내가 이걸 소화해야 발전할 수 있어
더 나은 카피를 쓸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몸에 좋지만 입에는 쓴 보약'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사실 피드백을 받고 나면 결과물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다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기 전이 두렵듯,

약을 먹는 순간이 고통스럽듯


부정적인 피드백을 마주하는 순간은 두렵기만 합니다.


괜찮은 척하더라도 가끔 눈물이 찔끔 나오죠...


눈물 찔끔..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Q. 부정적인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피드백 앞에 '부정적인'이라는 말이 붙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많이 해요.


부정적인 피드백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피드백이랄까요?


나를 깎으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만약

너무 좋아요!
고칠 게 없어요.


라는 말만 들으면 저는 발전이 없는 거잖아요.


발전을 위해 해주는 거라는 생각을 하면 좋을 거 같아요.



Q. 어떻게 하면 피드백을 건강하게 수용할 수 있을까요?

'피드백 = 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간주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대 때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안 들으면서 자라는 것 같아요.


모범생들의 경우

학교생활 열심히 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늘 좋은 평가를 받고 칭찬받는 게 익숙할 거예요.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모범생들이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이게 좀 아쉬워.
다시 해.

라는 피드백을 들으면


‘너는 잘못됐어’라는 말로
들리기 쉬운 것 같아요.


© AND

저도 그랬고요.


피드백을 '너가 잘못됐어'라는 뜻이 아니라


너라는 훌륭한 사람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의 역량이 더 담겼으면 좋겠어


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요.


그게 결국 나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러려면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해
나는 이거밖에 안 돼

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드백을 듣게 될 때면


내 결과물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피드백에 너덜너덜해진 사초생


연차가 올라가고, 실력이 늘게 되면

피드백을 조금 덜 받게 될까요?





Q. 연차가 올라가면 피드백을 덜 받게 될까요?

사실 저는 9년 차가 됐지만

피드백의 양은 줄어들지 않은 것 같아요.


피드백의 내용이 달라졌을 뿐이죠.


사실 광고 회사에서는


악플보다 무플이 잔인한 거예요.


아무도 입을 대지 않는 아이디어는

재미없거나 발전가능성이 없다는 뜻이거든요.


© AND

저희는 사실

처음부터 완벽한 아이디어는 없다.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더 좋은 아이디어다.


라는 말도 자주 해요.


많은 사람들이 피드백한다는 건

모든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한다는 뜻이거든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피드백을 많이 해주게 된다는 걸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Q. 피드백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Tip?

Q. 좋은 아이디어를 위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요?

Q. 카피라이터님이 받았던 피드백은?


https://www.youtube.com/@AND_studio


박지우 카피라이터님의 이야기는 AND 채널에서 직접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유리멘탈 BOYS & GIRLS 필수 시청하세요**


유리멘탈들 필수 시청.


강해집시다. 우리.



AND STUDIO  한승아 Creative Produ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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