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REPORT EP16. 인터브랜드 민은정 전무
무한 경쟁 사회
선택받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입시, 취업, 이직 ...
인생에서 이어지는 수많은 경쟁들 속에서
우리는 계속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스펙만 갖춘다고 모든 경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와 경쟁하는 모든 사람들은 전부 쟁쟁하기 때문이죠.
사실 우리는 모두 선택받는 걸 넘어
나다운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면서도 '나다운 게 뭔지' 알지 못하죠.
그래서 AND는
브랜딩 전문가 민은정 전무님과 인터뷰를 통해
'나다운 삶'을 사는 법
'나'를 브랜딩하는 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본 아티클은 민은정 전무님과의 미팅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변화하는 가치를 가진 모든 것은 다 '브랜드'죠.
상품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우리 학교, 우리 동네, 우리 나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변화하는 가치를 가진 객체'잖아요.
'우리가 어떤 선택을 받고 매력을 가지는가,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그게 중요한거죠.
그럼 브랜드가 해야하는 일은 뭐냐,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거죠.
열심히 공부하시고, 일하시고 이런 것들도 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브랜딩 활동이라고 봐요.
브랜딩 =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
= 지속가능성,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얼마 전에 저희 딸이 저한테 그 질문을 하는 거예요.
제가 제 회사를 다니면서 책을 또 두 권을 냈고 다음에 또 책을 이런 책을 뭘 써볼까 막 이랬더니
엄마는 책을 왜 쓰는지 묻더라고요. "엄마 유명해지고 싶어서 책을 쓰는 거야?"
그래서 저도 생각해 봤어요. 내가 왜 책을 쓸까?
그런데 저는 딱 하나인 것 같아요.
그냥 지속 가능함.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서
그래서 계속 책을 쓰고, 계속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계속 이 일을 하고 이 일을 내가 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리고
이게 결국 내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나다움을 확실하게 하고 또 매력을 강화하는 것은
나를 이 세상에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스스로를 어떻게 브랜딩 해야 할 지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지는데요.
음... 가장 먼저 뭐부터 해야 할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라는데 인스타그램 올려야 되나?
아니 근데
'나다움'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거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브랜딩이라는 말이 사실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사실 저도 참 불안해요.
'나도 뭔가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아마 다들 그런 마음이 있으실 것 같아요.
내가 뭔가 열심히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나도 SNS에다 뭐라도 계속 콘텐츠를 올려야 되는 게 아닌가, 유튜브를 계속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 많이 하실 것 같은데
브랜딩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정체성과 매력입니다.
물론 굉장히 또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먼저는 정체성과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정체성'은 곧, 내가 누구이냐에 대한 정의이잖아요.
정체성이라는 게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거긴 하지만,
해외 여행을 가고
코스로 나오는 레스토랑에 가고
명품을 사고
사실 그렇게 해서 정체성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진 않고요.
'내가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은 내가 무엇에 몰두하는가, 그것이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가 몰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이것이 나의 콘텐츠가 된다.
그래서 어떤 브랜드, 어떤 기업의 제품, 어떤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인 '나'를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 되나요?라고 한다면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게 최고의 브랜딩이고,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가장 훌륭한 지름길인거죠.
말씀드린 것처럼 그렇다면 '나만의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되느냐'
'지금 여러분이 하시는 일 또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일, 열정을 가지시는 일 에 몰두하셔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게 모여서 나다움, 또 나다운 매력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어디 멋있는 걸 사고 좋은 데 가고 유튜브를 올리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죠.
저를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하자면
계속해왔던 사람
꾸준히해온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까지 30년 정도 브랜딩을 해왔는데,
그 긴 시간동안 6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브랜딩 했고, 모두 열심히 해왔거든요.
심플 마인드, 이게 제일 중요해요.
제가 직원들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자꾸 '이 사람이 무슨 의도일까, 무슨 뜻일까, 그다음에 어떤 일이 있을까 또 그다음은 무엇일까'
이런 거 생각하지 말고,
"심플 마인드, 이게 최선이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렇게 심플하지 않으면 회사 생활 못한다
괴롭거나 힘든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내가 이걸 다 컨트롤 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내가 좋은 거, 내게 맞는 것들을 더 크게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부족한 것도 너무 많아요.
제가 우리 회사 안에서 영어 제일 못하고, 그 외에도 못하는 게 정말 많아요.
그래도 못하는 거에 집중하기보다 잘하는 걸 더 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잘하는 걸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했고,
그런 관점에서 열심히 책을 쓰고 활동을 했죠.
정약용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꽃이라고 보면 꽃이 아닌 게 없고
잡초라고 보면 잡초가 아닌 게 없다
달도 앞면이 있고 뒷면이 있는 것처럼
모든 일은 다 힘든 면과 좋은 면이 있어요.
'단순한 마음'을 가지는 게 일을 계속 해나가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은 장기전이라는 말이 있죠.
행복은 선택이라는 말도 있고요.
우리는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정체성과 매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정체성
즉, '나다움'은 오랜 시간 쌓이며 만들어집니다.
민은정 전무님은 '심플 마인드'를 통해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으셨죠.
오늘의 아티클이 여러분에게
'나다운 시간'을 쌓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 KANU는 무슨 뜻인가요?
Q. 자부심을 갖고 있는 브랜딩 프로젝트는?
Q. 그럼 '매력'은 어떻게 만드는 거죠?
Q. 전무님도 일못러 시절이 있으셨나요?
https://www.youtube.com/@AND_studio
민은정 전무님의 이야기는 AND 채널에서 직접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
**전무님의 이야기는 영상으로 보면 더 재밌습니다. 강추.**
AND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