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도둑
대낮 전시회를 들려
씨앗을 슬쩍 챙겨
몰래 화분에 넣었더니
도대체 누구냐 넌
도라지 같은 도라지꽃이라니
운담 유영준
일전에 전시회를 갔더니
씨앗도둑 모자를 쓰고 씨앗을 슬쩍하는 실험적 행동 실천 전시회?를 다녀왔다.
화분에 심은 씨앗도둑의 씨앗이 싹을 틔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식물인지 알 수 없었다.
더운 날씨, 찜통더위 속에서 빵끗 꽃을 피우자
어! 이거 도라진데.
시골 태생이 도라지를 몰라 보다니?
근데 분명 도라지가 맞을까?
슬쩍해서 피운 꽃이라 성질이 달라진 것은 아닐까?
분명한 건 그때의 그 마음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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