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디카시_09_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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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아끼고 숨겨둔 걸

소중한 너에게만

선물처럼 주고 싶었네

가린 손 내리고 펼쳐진 노을

귀까지 벌게진 내 마음까지



운담 유영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원주의 저녁노을은 백만 불짜리라는 사실.

치악산에서 퇴근길에 바라본 노을은 차를 세우고 바라볼 정도였다.

마음이 벅찬 황홀한 기분.

이런 기분과 벅참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나는 맛있고 멋있고 새로운 것을 보면 선물해주고 싶은 병이 도진다.

오늘도 퇴근해 세탁실 베란다에 나갔는데

서쪽하늘이 장관이었다.

빨리 사진에 담아 선물하려고 사진을 찍었다.

대신 모기에 허벅지를 물리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도 선물하려는 나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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