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몰아쳤던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는 현재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 대비 벌써 +80bp가량 급등했고, 달러 인덱스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NAVER 증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2016년 트럼프 1기 때와 다른 미국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공화당은 아슬아슬하게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트럼프 1기 때는 공화당이 23석의 우위를 가져간 반면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예상 하원 의석 수는 최대 222석 정도로, 초과 의석 수는 4석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3~4석 초과 의석수만으로는 트럼프의 법인세율 15% 인하, 개인소득세 인하 공약을 실행하기에는 난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계속 잡음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감세 의지와 달리, 공화당 내에는 여전히 재정 보수주의자들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상원 의장으로 선출된 존 튠 의원은 본인의 홈페이지에 "오랫동안 무분별한 정부 지출이 당연하게 여겨졌으며, 지출을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기재했다.
현재 정부의 이자비용/연방정부 수입 비율이 트럼프 정부 이후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이자비용에 대한 우려와 1기 때와 다른 초과 의석수로 인한 재정 정책의 난관 때문에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