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냉장고 문을 열다가 예쁜사과를 보게 되었다.
나의 시각에 들어온 자그마한 예쁜사과는 지난주 일요일
전시철수를 하며 함께 전시했던 작가선생님에게 겟한 사과이다.
전시 시작하는날 작품디피를 하기위해 갤러리로 갔다가
원통사과라고 내어놓은 선배 작가님한테 얼마나 원통하답니까? 사과가..하고 웃기지도 않은 죠크를 하다
쑥쓰러워 말미를 쑥 집어 넣었던 그시간이 기악난다.
선배작가님은 자기 아랫집 과수원에서 키운 사과인데 너무 맛있어 사과 몇개 가져왔다고 손수 깎아 먹이던 그때
아~맛있군 하며 기억했던 그사과를 주문하여 작품 철수때 가져왔던 것이다.
잠시 잊고 있었던 원통사과
그원통사과가 오늘아침 나의 식사 메뉴로 발탁이 되었다.
꺼내놓고 보니 맛보다 사과 그자체의 생김새가 너무 예뻤다.
마치 사과같은 내얼굴처럼.
그랬다.
참예뻤다.
그래서 더 빨리 그사과를 먹고 싶었다.
원통이라는 키워드가 자라온 사과 환경에 박혀있는 그 원통사과를.
갑자기 원통과 예쁜사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원통사과의 원통이 지역이름의 원통이 아니라 단어 사전에 나오는 분하고 억울함이라는 뜻을 겟한 것이고,
원통사과의 사과는 달콤한 과일즙이 있는 나무의 열매 사과가 아닌것으로 단어사전에 나오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단어의 뜻을 겟한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든지간에
원통했던 일이 있었다면 사과를 받는것이 기정사실이니까.
기정사실, 그래 이미 정해진 사실이다.
오늘아침
그예쁜 사과를 나는 발견하면서 혹시 나에게 원통사과의 다른의미가 있었던 과거의 일을 캐볼까?하는 순간 발상에 나도 놀라고 있는 중이다.
나에게 원통사과가 숨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